[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문화청년체육국 관광과 홍진희 관광마케팅팀장을 만나다"공직생활 20년, 결국 답은 현장과 사람"
수원을 ‘경험’으로 만드는 사람 관광마케팅팀 업무...도시 가치 설계 전략적 마케팅 수원시, 2024 한국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선정 아이 엄마이자 공직자, 삶과 일을 잇는 따뜻한 균형 노력한만큼 시민 삶 달라짐에 보람 느껴
“관광마케팅팀은 콘텐츠 운영을 넘어, 수원 고유의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 힘쓰고 있습니다.”
7월 14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홍진희 팀장(만 46세)은 조용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수원 태생인 홍 팀장은 보람되고 안정된 길을 찾고자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고, 2005년 7월 권선구 구운동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홍진희 팀장이 구운동에서 처음 맡은 업무는 통합민원발급이었다. 당시 비행기 소음 보상 관련 서류 발급 민원이 폭주해 오전 9시부터 민원실이 가득 찰 정도였다. 쉬는 시간도 없이 업무를 감당했던 그는 그 시절엔 매일 울면서 일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시청 주민생활지원과, 매산동사무소를 거치며 전입, 주민등록 관련 업무를 맡았고, 선거기간 동안에는 구운동 고시원 70~80곳을 발로 뛰며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철저히 실시했다. 그는 주민등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많이 배웠다며 공직생활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팔달구 종합민원과를 거쳐 팔달구 환경위생과에서 근무했었다. 팔달구에서는 청소대행업체 대신 직영 체제로 생활폐기물 수거를 담당했었다. 당시 아버지뻘 되는 운전직 주사들과 함께 홍 팀장은 주말에도 쓰레기를 수거하며, 몸은 힘들었지만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공직의 의미를 다시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원래 주말에는 생활폐기물 수거를 하지 않았지만, 화성 어차를 타는 관광객은 주말에도 오기 때문에 홍진희 팀장과 운전직 주사는 주말마다 수거를 하러 다녔었다. 그는 나이 어린 여자가 몸에 쓰레기 냄새가 가득 배어 다니는 것을 남들이 이상하게 봤을 것이라며 웃었다.
홍 팀장은 운전직 주사님의 따스한 온정과, 싫은 내색 없이 주말에도 함께 나서 무단투기 단속 및 폐기물 담당 등을 해 주신 덕분에 일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함에 있어 결국은 사람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모든 과정들이 홍 팀장에게는 공직 생활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팔달구 행정지원과, 시청 예산재정과를 거쳐 7급 승진 후 조원2동에서 근무했었다. 이어 2015년 영화동에서 근무했을 때에는 아기가 너무 어려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자 시간선택제 업무를 신청했었다. 그때 시간선택제가 수원시에서 처음이었는데 일하는 엄마의 육아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지금도 후배들에게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홍진희 팀장은 장안구 행정지원과에서도 직장 상사분들의 배려 덕분에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물론 퇴근 후 다시 밤에 오거나, 주말에 나와서 그에게 주어진 일을 새벽까지라도 부족함 없이 모두 마무리했었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던 과장님,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2022년 권선2동에서 홍진희 팀장은 맞춤형복지팀장과 행정팀장으로 근무하며 직접 현장에 나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했다. 특히 그가 맞춤형복지팀장으로 근무했을 때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어 쌀 나눔 사업을 기획했었다. 물론 처음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홍 팀장은 100명 중 단 1명이라도 절박한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사업은 성공이라는 철학 아래 복지 체계를 시스템화하려고 노력했다.
또 그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사랑의 산타나눔’ 행사 때 아이들을 위해 똑같은 산타가 아닌 맞춤형 산타를 기획했다. 일일이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소통하고, 아이들이 갖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후 장난감을 준비했었다. 홍진희 팀장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은 매우 중요하다며 병점 쪽 장난감 가게 사장님께서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해 주시고 세심히 도와주신 덕분에 아이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이후 권선구 사회복지과에서 돌봄지원팀장을 맡았고, 2024년 7월 시청 관광마케팅팀으로 발령받아 지금까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관광마케팅팀은 홍진희 팀장 포함 5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수원시 관광마케팅팀은 ‘관광’을 단순히 홍보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관광을 매개로 도시의 가치를 확장하는 전략적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광자원의 발굴부터 콘텐츠 운영, 현장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역할을 수행하는 팀이라 언급했다.
현재 관광마케팅팀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행궁사랑채·화홍사랑채 여행자라운지 운영을 비롯해, 화성어차, 플라잉수원 등 대표적인 이동형 체험 콘텐츠(‘탈거리’)의 운영과 지원을 맡고 있다.
홍 팀장은 올 하반기에 도입 예정인 ‘수원행차’에 대해 순환형 관광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 수원 관광의 경험 폭을 넓히는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스탬프투어,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확대 등 행궁 일대 관광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할 콘텐츠를 본격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리뉴얼하고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관광마케팅팀은 콘텐츠 운영을 넘어, 수원 고유의 관광자원을 지속 발굴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고다(Agoda) 등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숙박업체 홍보,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캠페인, 팸투어, 콘텐츠 제작 등 다각적 마케팅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특히 ‘무형의 관광 콘텐츠’ 발굴과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홍진희 팀장은 지역의 문화, 이야기, 축제, 로컬 경험 등을 기반으로 여행사 및 플랫폼이 활용 가능한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개발·배포하며, 민간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마케팅팀을 단순히 관광을 소개하는 팀이 아니라, 관광을 설계하고, 경험을 기획하며,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팀으로 작년 ‘2024년 한국관광의 별’에서 ‘올해의 관광지’에 수원이 최종 선정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20여 년 공직생활 동안 주요 성과를 묻자, 홍 팀장은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는 ‘2024년 한국관광의 별’에서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사실 야간관광으로 2021년도에 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못 받을 수도 있겠다 여겼지만, 팀원들과 홍진희 팀장이 제출한 내용이 통과되어 직접 현장평가를 왔을 때 홍 팀장은 정말 뿌듯했었다. 그는 행공사랑채 여행자라운지에서부터 안내를 시작해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 주민과 협업하고 있다는 장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청소자원과에서 전임자의 갑작스러운 휴직으로 청소 대행업체 용역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청소 대행업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수원시 도시환경위원들과 파트너십으로 추진한 일을 꼽았다.
'쓰레기는 당연히 새벽에 치워야 한다'는 오랜 관행을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과감히 바꾸었다며 많은 민원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홍보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 직원들의 주 6일 근무를 주 5일 근무로 정착시켜 쉼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쓰레기 압축기 사용 금지 조례 개정 등 여러 현안을 의회와 함께 추진하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많이 도출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홍 팀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2020년에 전면적으로 주간근무제도가 시행되었을 때 담당자로서 신경 쓴 만큼 시스템이 운영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다. 홍진희 팀장은 과감함이 필요했지만,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청소 대행업체 근로자분들께서 이제 잠도 충분히 잘 수 있고, 그동안 가족들과 저녁 외식 한번 못했었는데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며 참 고맙다고 했을 때 공무원으로서 큰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공직생활 동안 보람 있었던 일을 묻자, 홍 팀장은 팔달구 행정지원과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협력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직장 분위기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청예산재정과에서 원칙과 기준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람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팀장님으로부터 각 동별 기본경비 기준을 세우라는 첫 지시를 받아 동별 특성과 민원인 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기준을 만들었었다. 홍진희 팀장은 이 기준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다 보니 이전보다 예산이 삭감되는 경우가 많아 어린 마음에 항의를 받을까 걱정했었지만, 삭감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자 대부분 수긍하는 경험을 통해 기준과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계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장안구 행정지원과에서 계약 업무를 담당하며 홍진희 팀장은 개인적으로는 육아로 바쁜 시기였지만, 다양한 시설 공사와 계약 내역을 이해하고 여러 계통의 시설직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으며 업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큰 틀 안에서 사업의 본래 취지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어 보람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권선2동에서 홍 팀장이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행사들을 기획하며 권선2동만의 행사 브랜드를 만들었던 작업 또한 보림이 컸었다. 팜팜데이, 키즈플리마켓 키득키득 등이 대표적이다. 홍진희 팀장은 행사명부터 진행 아이디어까지 직원들, 동장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역 주민을 위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행사를 기획했고, 그 결과 좋은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 모든 경험들이 공직자로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했다.
직업적인 고충에 대해서 홍 팀장은 일 자체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큰 고충은 없지만,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고충을 말하자면 산재되어 있는 업무들의 시스템화,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당장은 못하더라도 로드맵이 명확하게 수립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를 묻자, 그는 지금 현재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 상사분들과 잘 지내고 싶고 어떤 일이 주어지든 성실히 이루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며 대화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 릴레이 칭찬 인터뷰는 수원시청 문화청년체육국 관광과 홍진희 관광마케팅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시민협력교육국 시민소통과 안희경 새빛톡톡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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