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민주 사무총장, "올해 3대 핵심 경영 키워드로 재단 위상 높일 터"

25년도 신년 인터뷰...월드컵재단 이민주 사무총장을 만나다

강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21 [15:30]

[인터뷰] 이민주 사무총장, "올해 3대 핵심 경영 키워드로 재단 위상 높일 터"

25년도 신년 인터뷰...월드컵재단 이민주 사무총장을 만나다

강지현 기자 | 입력 : 2025/01/21 [15:30]

▲ 이민주 사무총장은 기자 출신으로 2022년 11월에 제14대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수원화성신문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의 2025년 핵심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 교류, 고객만족, 친환경’으로 국제교류 강화, 내·외부 고객만족도 증대, 태양광 발전설비 본격 가동 등 분야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 이민주 사무총장은 먼저 “지난 2년간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였고 특히 ESG 경영 부분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2025년에는 임기동안 준비했던 다양한 사업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로연초부터 정신없이 바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공공기관으로서 주경기장 등 재단의 여러 시설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독립채산재로 운영되는 재단의 특성상 자체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강화, 그리고 준공된 지 24년이 지난 건축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안전성 강화 3가지 기본 운영방침에 2025년에는 해외 스포츠 관련 기관과의 교류 증진과 고객만족도 증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 친환경 사업 확대를 핵심사업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 [글로벌 교류]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중국 국가체육장, 국제청년교류중심

이 총장은 2025년을 국제교류의 해로 삼고, 다양한 국내·외 단체와 협력해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세계적인 축구팀인 스페인 FC 바로셀로나 바르샤 아카데미와 함께 올해2월부터 바르샤 아카데미 유소년 축구캠프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운영한다. 재단은 한국의 유소년 축구꿈나무들이 선진 축구를 배우고 세계로뻗어나갈 수 있도록 캠프 운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경기도 내 소외계층 유소년을 선발해 캠프에 무료로 참가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공헌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내 축구발전을 도모하고 상호 전문성을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2024년 재단은 중국 국가체육장(베이징 올핌픽경기장) 및 국제청년교류중심과 유소년 축구 친선경기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문화교류를 위한 사전 업무협의 및 협약을 체결하여 올해에는 중국 유소년을초청해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재단 주최 행사인 골키퍼 클리닉과유소년 축구페스티벌을 한·중 공동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또한, 2월에는 중국 국가체육장과의 MOU체결을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기장 간의 상호 인적교류 및 전문성 공유 등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포츠 및 문화산업 협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2025년을 다양한 국내·외 기관과 협업을 통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적인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며 “경기장을 단순 경기관람시설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객만족] #내부직원 처우 개선 #경기장 이용고객 편의 확보

재단 직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재단은현재 공무원 호봉을 준용하고 있지만, 전 직원의 급여는 1급수씩 낮게 적용되고 있고 직급별 정원이 엄격하게 규정돼 있어 장기적인인사 적체가 만연한 상태이다.

 

이 총장은 “2년 여전 부임했을 때부터 재단 직원의 처우가 다른 공공기관들에 비해 열악한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다행히 그간의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 연초부터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며 “직원의 만족도와 충성도가 곧바로 성과와 직결된다고 생각하기에, 내부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직원 휴가와 승진 등 규정 개정을 통해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재단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새로운 급여와 조직구조 체계를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재단은 또 경기장 방문객에게 쾌적한 이용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시설개선을추진할 계획으로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북측과 서측 관람석 교체 공사를실시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좁은 좌석 간격과 노후된 관람석 개선은 경기장을 찾는 많은 축구팬들의 염원이었고 재단은 이러한 축구팬들과 수원삼성축구단의 의견을 반영하여 2025년 서포터즈석인 북측 관람석을 시작으로관람석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관람석 개선에 대한 요청이 상당히 많은 상황으로, 노후된 좌석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축구팬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 관람석 개선은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시는 팬 여러분과 수원삼성축구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으로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재단은 연내 인조구장의 인조잔디를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도를 충족하는 고품질의 인조잔디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관람석 난간대 개선도 진행한다.

 

이 총장 취임 후 재단의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경기장 내 친환경 사업의본격 가동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에 추진한 RE100 K리그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부설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소 40대(급속 20대  완속 20대) 설치, 중앙광장 코르크 산책로 조성 등 ‘친환경 경기장 조성 의지’를표명했다.

 

이 총장은 “2025년에는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목표로 친환경 사업 가속화에집중할 예정으로 재단의 역점 사업이었던 태양광 발전설비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스포츠센터 지붕에 추진해왔던 810.81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올해 6월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축 완료시 올해에는약 599MWh의 친환경 전기 생산이 가능하여 재단의 연간 RE100 목표를255% 초과 달성이 가능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판매로 매년 약 2억 4천만원의 신규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단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기후변화로부터의 위험 예방 대책을 확보하여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경기장을 조성하고자 건물 냉난방설비, 배수․소방펌프 등 노후 기계설비 고효율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일회용품 사용 절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용 전력 절감을 위해 주경기장 내 일반 조명기구를 저전력 LED 조명으로 전체 교체 예정이며 텀블러 이용 독려를 위한 텀블러 세척기도 설치한다.

 

또한 화장실 내 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변기와 핸드드라이어를 설치해 자원 절감과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지난 한 해 재단에 보내 주신 도․시민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 드린다”며 “새해에는K리그는 물론 국제경기와 다양한 문화행사 유치를 통해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도민의 건강 증진과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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