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스마트도시과최정택 스마트도시기술팀장을 만나다"정보통신 및 스마트도시 분야 선도도시 수원이 되도록 힘 보태고 싶어"
스마트도시기술팀, 스마트도시 분야 선도도시 위해 각종 공모사업 참여 책자 형태 전화번호부, 웹기반 전화번호부와 UI가 적용된 문자발송 시스템 만들어 효율성 높여 2019년 영상반출시스템 구축...전산처리 가능 시간・노력 줄여, 수원남부경찰청장 표창 수상 2023, 2024년 스마트도시 국제인증 유지 획득...스마트도시 수원 위상 지켜 2024년 수원새빛돌봄 플랫폼 구축 사업, 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구축 사업 가장 기억에 남아 후배들과 유대 높이고 역량 닿는 데까지 후배들에게 도움 되고 파
“제가 맡은 분야는 빨리 변하고 있기에 앞서가야 합니다. 그래서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야 에너지가 생기고, 그 에너지로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월 24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최정택 팀장(만 53세)은 이렇게 말했다. 대학에서 전자쪽을 전공했고, 작년에는 교통ITS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강원도 춘천 태생이다. 대학 졸업 후 한화 정보통신 부문 입사 및 벤처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일과 가정의 병행에 대한 회의를 느껴 퇴사 후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2004년 3월 16일 영통구청 총무과 정보통신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공무원은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 같다며 “그때 같이 했던 직원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잘 가르쳐 주시고, 공직에 대한 마인드도 많이 심어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최정택 팀장은 구청 정보통신팀의 주요 업무는 직원들이 정보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정보통신공사 사용전검사’ 업무로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이관 업무를 처음 접했고, 수원시에 업무가 정착되도록 하느라 바쁜시간을 보냈던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시청 자치기획국 정보통신과에서 보다 다양한 정보통신 관련 업무를 접한 최 팀장은 “당시만 해도 직원들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책자 형태의 전화번호부책을 상반기, 하반기 직원 인사 후 제작을 했었는데 제작 과정도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려 너무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웹으로 볼 수 있는 전화번호부 제작을 제안하여 기존 틀을 바꾸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일이라 쉽지는 않았으나 대학과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웹기반 전화번호부와 UI가 적용된 문자발송시스템을 만든 일은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7급 승진 후 다시 영통구청 총무과에서 근무하며 스스로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일로는 영통구청 산하 전 기관에 기존 아날로그 행정전화를 IP 인터넷전화로 전수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했던 것이라 밝혔다. 그는 공무원에 입문해 처음으로 접하는 큰 사업으로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2013년에는 화성사업소 문화유산시설과로 자리를 옮겨 문화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 진행 및 세부적으로는 화재 예방 CCTV와 소방시설 유지관리 업무를 맡았고, 2014년 2월에는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수원시민의 안전을 위한 방범 CCTV 설치 및 유지관리 업무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2015년2월 시청 기획조정실 정보통신과(현. 디지털정책과)에서 수원시 네트워크망 유지관리 개선 및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 와이파이망 확대 업무를 맡았고, 2017년 7월 6급 승진 후 권선구청 행정지원과 정보통신팀 부팀장으로 업무를 담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영상정보팀에 근무한 최정택 팀장은 “센터에 매일 많은 인원의 경찰이 범죄 신고 접수 시 관련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방문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직접 방문해 영상 검색 및 다운로드해 가는 절차에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경찰과 센터 직원 모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2019년 영상반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다. 이에 전산으로 영상 요청 및 다운을 처리함에 따라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여 2019년에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2019년 7월 영통구청 행정지원과 정보통신팀장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스마트도시과에서 팀장으로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 팀장은 “외부에서는 스마트도시과는 뜬구름을 잡는 일을 한다고 하는데 해당 부서에 근무하는 팀장으로서 그 뜬구름을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래서 국가 여러 부처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 참여에 뛰어들고 시청 부서, 기관, 기업들과 많은 회의와 협업을 거쳐 2023년에는 3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올해 말까지 사업을 추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왜 이렇게 공모 사업 참여에 노력을 기울이는지 묻자, 그는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기술을 적용하여 수원시를 편리한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고 관련 산업을 선도하여 시 예산절감에도 기여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특히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런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행안부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으로 추진한 수원새빛돌봄 플랫폼 구축 사업이 수원시 적극행정 우수사례에서 장려상에 선정되었고,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에서는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 다른 공모사업인 국토교통부 혁신기술 발굴사업으로 추진한 ‘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구축 사업’의 경우 2024년 수원시 한 해를 대표할 수 있는 우수시책인 수원시정 Best 7에서 6위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 ‘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구축 사업’은 현재(2024년 10월 31일 기준)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9개소(천천초, 파장초, 서호초, 칠보초, 호매실초, 매산초, 수원초, 화홍초, 태장초)에 설치되어 있으며 요일별, 시간대별로 스쿨존에서 세이프 모드 타임이 설정되어 있어 스쿨존 내에서 보행 시작 시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내에서 멈춘 후 제한 해제(스쿨존 밖에서는 보행중에도 제한하지 않음)가 된다고 했다.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2025년 주민참여예산으로 망포초를 포함 2개소에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도시과는 2021년 1월에 신설되어 2024년 10월 23일 처음으로 대외행사인 스마트도시 수원 정책 포럼을 가졌다. 이를 통해 관내 5개 대학 총장 및 교수와 스마트도시 관련 기업을 초청하여 대외적으로 수원의 스마트도시 위상과 정책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스마트도시기술팀의 기본 업무는 스마트도시 관련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이로 인해 구축된 시설물 및 서비스의 유지관리 및 스마트도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국내외 스마트도시 인증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라 전했다. 특히 2022년에 획득한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은 영국왕립표준협회에서 인증한 ISO3706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레벨 3을 유지하여 수원시가 국제적인 스마트도시로서 위상을 지켜내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또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인파 밀집 AI 카메라는 2년 전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수원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16개소에 28대의 AI 카메라를 2023년에 구축 및 운영 중에 있으며, 수원시 드론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고 했다. 2023년 10월 수원시 드론 운영 규정을 제정하여 행정업무에 드론을 활용해 홍보영상 촬영, 기록물 제작, 봄과 가을에는 산불예방, 재난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에는 수원시 드론 활용의 촉진 및 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수원시가 내부 행정을 벗어나 시민을 위해서도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향후에는 드론 공원 조성, 드론 축제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최 팀장은 “성남에는 드론팀이 있다. 피자나 치킨 배달도 드론으로 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려 하는 추세다.”라며 수원시에서도 드론 축제 개최, 국제 대회로 활성화되고 있는 드론 축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까지의 업무 중 주요 성과를 묻자 최정택 팀장은 2024년 수원새빛돌봄 플랫폼 구축 사업과 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구축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또 드론 업무도 향후 계획이 실제로 실현이 된다면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직 생활 동안 보람도 많았다. 처음 공직에 입문했을 때는 주위에서 수직관계의 조직문화와 현상 유지 위주의 업무로 인해 과거 직장 업무와 차이가 있다고 판단해 적성에 맞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최 팀장은 “사기업이든 공직이든 본인 하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열심히 일하고 자기 색깔을 가지게 되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업무 범위가 점차 넓어지게 되면서 더 크고 많은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로운 분야와 업무를 즐기는 성격으로 8급 때 시 정보통신과로 자리를 옮겨 기존 책자 형태의 전화번호부를 웹방식으로 바꿨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비록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드느라 고생은 했지만 수원시 공무원 전체가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한다는데 보람을 느꼈고, 비슷한 사례로 현재 스마트도시과에서도 새로운 일들을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하면서 비록 과정은 순탄치 않지만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와 얻어지는 성과로 인한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당연히 속상할 때도 있었다.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같이 근무하는 상사나 직원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 업무 추진 과정에서 오해도 발생할 수 있고, 관계에 균열도 갈 수 있어 오랫동안 상처로 남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진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예상치 못한 실수나 이유로 징계를 경험하면 속상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직업적인 고충에 대해 묻자 최정택 팀장은 현재 스마트도시과에 근무하다 보니 직업병이라 할 수 있는 게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면 도시 시설물을 유심히 보는 게 습관이라고 했다. 수원시의 설비와 비교해서 어떻게 하면 더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좋은 아이디어의 경우 수원시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에 대해 모색하는 것이 고충 아닌 고충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그는“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에너지가 생긴다. 그 긍정의 에너지가 생기면 꿈이 현실로 만들어진다.”라며 이 분야가 빨리 변하는 분야라 앞서가야 하기 때문에 늘 맡은 업무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팀장은 업무적으로는 수원 시내에 위치한 군 공항으로 인해 4차 산업 핵심 중 하나인 드론을 활용한 레저, 제조, 교육 등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를 높이기 위해 드론 공원 조성을 추진 예정이며 나아가 드론 축제도 개최하여 수원시민의 드론에 대한 관심 확대와 활용을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방송 통신 직렬에서 어느덧 선배가 된 시점이라 후배들과의 유대를 높이고 또한 기술직렬의 특성상 역량 닿는 데까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공직에 남아 있는 동안 그가 했던 정보통신과 스마트분야를 기반으로 수원시가 정보통신 및 스마트도시 분야에서 선도도시가 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음 칭찬 릴레이 인터뷰는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스마트도시과 최정택 스마트도시기술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감사관 김도희 특정감사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원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칭찬 릴레이 인터뷰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