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도시개발국 도시개발과 박세홍 개발사업팀장을 만나다"시(市) 이익 되는 공공 기반시설 구축 노력 ··· 시민 편의 증대 돕고파"
업무분야...민간사업분야 도시개발사업관리, 종전부동산, 당수지구 도시개발사업 담당 등 개발 이익금으로 도시화 발전 위해 노력...2023년 행정안전부장관 우수공무원 상 받아 수원천 하천차단기・폭염 예방 쿨링 포그 설치...복지 늘릴 수 있어 뿌듯
“개발사업팀은 수익을 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그 수익금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목적물(도로, 공원, 도서관 등)을 만들어 발전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지난 15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도시개발국 도시개발과 박세홍 개발사업팀장(만 44세)은 이렇게 말했다.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한 박 팀장은 전라남도 여수 태생이다. 공직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해 박세홍 팀장은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군대 제대 후 노량진에서 공무원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영통구청 건설과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토목직이다 보니 봄・가을에는 산불 예방, 여름에는 호우 대비 및 비상 대기, 겨울에는 제설 대비 등을 맡았다고 했다. 이후 시청 재난안전과(현, 재난대응과)에서 수원시 재난 발생 시 총괄 상황 및 피해 상황 관리를 했고, 시청 종합민원과 생활민원처리반(현, 새빛민원실)에서 1년 넘게 근무했다고 말했다. 업무 특성상 직접적인 민원 응대는 많지 않았지만, 당시 집수리 사업이 시행되어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가정 대상 집수리 관련 업무를 도와드리는 역할 및 관리 감독을 맡았는데, 전기, 타일, 설비 공사는 물론 리모델링까지 분야가 다양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 시설공사과, 도시개발과, 농림축산식품부를 거쳐 팀장 진급 후 팔달구 하천하수팀에서 근무했는데, 농림부 축산식품부에서는 서둔동 농업박물관 설립 TF팀에서 1년 정도 일하며 토목, 건축 관련 인허가 사항들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후 영통구 공원관리팀, 시청도시관리과 도시비전팀을 거쳐 202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도시개발과 개발사업팀에서 팀장으로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영통구 공원관리팀에서 근무 시 현장에 나가 나무 자르기, 제추 작업, 화장실 배치 및 관리 등 공원 관리 업무를 주로 맡았는데, 박 팀장은 “시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공원이라 생각한다. 풀숲을 거닐더라도 공원화가 되어 있는 곳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광교중앙공원 숲 놀이터를 조성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박세홍 팀장이 근무하고 있는 도시개발과 개발사업팀은 박 팀장 포함 3명이 일하고 있다. 개발사업팀의 주요 업무로는 민간사업분야 도시개발사업 관리와 종전부동산(이목, 망포, 효행지구), 당수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사업 관리 및 협의를 담당하고 있다. 박 팀장은 ‘민간사업분야 도시개발사업관리’는 도시개발법 및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토지보상 협의와 인허가 및 제영향평가에 따른 관계부서협의, 사업 준공 시 시설물 인계인수 협의 등 민간사업자가 시행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의 관리 및 인허가를 의미한다고 했다.
'종전부동산'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5조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시책 등에 따라 수도권에서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이전공공기관의 청사 등의 건축물과 그 부지를 말하는데, 박세홍 팀장은 “수원지역은 공공기관 중 한국농촌진흥청이 이전한 부지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전체 사업의 개발사업 사업시행자로서 수원시는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직접 수원시가 참여해서 도시개발을 하는 팀도 있고, 민간사업을 위주로 받아 관리하기도 한다. 민간사업 신청은 도시개발 사업 요건에 맞게 신청해야 가능하다.”라고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당수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관리’는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택지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 전했다.
지금까지 업무 중 주요 성과에 대해 그는 도시개발과 개발사업팀에 있을 때 ‘2023년 행정안전부장관 우수공무원 상’을 받았다고 했다. 박세홍 팀장은 “개발사업과 자체가 일반적인 시청 조직과는 좀 다르다. 개발사업은 시에서 어떤 지역을 특정해 투자한다. 공공성을 가지고 이익을 창출해 사회 환원도 하고, 개발 이익금으로 다른 사업에 투자를 하는 등 공공성을 가지고 도시를 개발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 보니 개발사업팀은 수익을 내야 하는 게 기본적인 마인드라며 이익금으로 발전된 도시를 만들고, 공공성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자산, 즉 공원이나 도로, 기반시설 등을 만들어 가지고 오는 것이 개발사업팀의 역할이라며 “아마 이런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잘 하라고 상을 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5년 공직 생활 동안 보람도 있었다. 박 팀장은 “도로나 다리, 도서관 등 공공성이 있는 목적물을 만드는 시설직이다 보니 시민분들께서 불편 없이 기분 좋게 이용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세금을 활용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목적물로 복지를 늘린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2018년 팔달구 하천하수팀장으로 있을 때 열심히 뛰어다니며 8억을 받아 수원천에 하천 차단기 시설을 설치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박세홍 팀장은 “하천은 평소에는 방재시설이나 시민들이 이용하시는 공간이지만, 하천개수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비가 왔을 때 모르고 들어가면 사고가 난다. 서울시 강동구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하천 차단기를 벤치마킹해 수원천에 설치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또 어르신들께서 여름 폭염을 피해 다리 밑 그늘에서 쉬시는 데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폭염으로부터 독거노인, 고령자 등 취약 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정책으로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장치인 쿨링 포그(cooling fog)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물론 속상할 때도 왕왕 있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했던 쿨링 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잘 활용을 못 했을 때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박 팀장은 “공원관리팀에 있을 때 공원 유지관리 업무도 맡다 보니 다양한 민원도 있었다. 하루는 어떤 어르신이 공원 정자에서 러닝셔츠 상의를 입고 앉아 계신다고, 보기 불편하다는 민원 전화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어르신도 공원을 이용할 권리가 있고, 벗고 계신 것이 아니라면 잠시 쉬고 계시는 것 같다고 했더니 민원인이 바로 당신 이름이 뭐냐고 묻더니 이후 인터넷에 박세홍 팀장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고 속상함을 전했다.
또 반려견 문화가 발달하다 보니 반려견법에 따라 투견으로 등록된 견종은 입마개를 해야 하는데 공원에 대형견은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안내판을 설치했더니 민원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민원인 개는 대형견이지만 투견이 아니라며 안내판에 대형견이라고 하지 말고 투견으로 등록된 견종만 적으라고 하셔서 대형견을 보고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입마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권유했는데 또다시 민원이 들어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직업적인 고충에 대해 박세홍 팀장은 “지금 사업은 딱히 개발사업 자체가 정해져서 이만큼 해야 한다는 경계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 기관들과(사업시행자)들과 이야기를 잘 풀어가는 게 힘들 때도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를 묻자, 박 팀장은 개발사업팀 업무 자체가 장기사업이 많다 보니 굴곡진 변화가 있을 때도 있어, 지금은 맡고 있는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더 욕심을 가지자면, 공공성을 가진 기반 시설은 시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돈이 별로 안 남더라도 개발사업을 하면 도시화가 되어 가는 과정에 기반 시설이 늘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하며 개발사업을 통한 개발이익으로 시민 편의 증대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지금까지 잘 해 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족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건강하게 잘 지내자고 마음을 전했다.
다음 릴레이 칭찬 인터뷰는 수원시청 도시개발국 도시개발과 박세홍 개발사업팀장의 추천을 받아 영통구청 공원녹지과 김은정 공원관리1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원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릴레이 칭찬 인터뷰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