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경기체육의 미래, 100년의 초석 다지겠다.”"경기체육 미래의 성공 트리거 될 것"
원팀으로 협치 이룬 경기체육 경기체육, 변화에 가치를 더하다 경기체육 도약 위한 초석 마련 체육 웅도 경기체육, 위상 드높일 터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취임한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당신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누군가가 물어보면 대답해라. ‘물론이죠!’ 그다음 어떻게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부지런히 고민하라.”라는 명언을 남겼는데 이는 우리가 마주하는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강조한 말이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치러진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한여름 뜨거운 열기를 날려버릴 만큼 감동과 영광을 주었다. 인기 종목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서도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연습하며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존중하며 함께 울고 웃는 하나됨을 보여 주었다.
파리 올림픽 참가 한국 선수 144명 중 경기도 소속 선수단은 10개 종목 27명이 참가해 9개 메달(금2, 은3, 동4)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전체(32개) 메달의 28%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열린 제32회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도 선수단은 9개 종목 22명이 참가해 5개 메달(금1, 동4)을 획득했었다. 이는 지난 도쿄 대회에 비해 2배 가까운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이원성 회장이 이끄는 경기도체육회가 하나의 팀이 되어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다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원성 회장은 한번 목표가 설정되면 그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한다. 말만 내세우는 사람들을 가장 싫어하며 의리를 중요시한다는 세평이 있다. 조직에 대한 그의 남다른 자부심이 저돌적인 성격과 맞물려 안팎으로 경기도체육회의 커다란 변화와 성과를 일으키고 있다.
경기도체육회가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경기도체육회의 발전과 스포츠 불균형 해소 및 자생력 확보 등을 위한 이 회장의 열정과 노력은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경기체육의 뿌리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민선 2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활동과 계획은 물론, 그가 새롭게 그리는 경기도체육회의 청사진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경기도체육회의 주된 역할은? 경기도체육회는 1,41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체육단체 관계자 및 관련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스포츠 행정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평생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단계에 따라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사업도 보급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 내 우수 선수와 지도자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국내 무대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 및 대회 출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는 뿌리부터 튼튼한 경기체육을 위해 전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과 스포츠 클럽 진흥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스포츠 사각지대가 없도록 배려계층 체육프로그램 지원과 경기 체육인의 인권과 권익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경기도 소속 선수단이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소감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이뤄내며, 온 국민의 더위를 잊게 해준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에게, 경기도체육회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대한민국 총 32개의 메달 중 9개를 획득하며 총 메달의 28%를 기여한 우리 경기도 선수단에 특별히 더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이다. 이번 올림픽은 폭염에 힘들어하고 있는 국민에게 경기도 선수단이 큰 기쁨을 선물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앞으로도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물론 관련 회원단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우수선수 발굴·육성을 통한 경기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2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1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 선수단의 총 단장으로 경기도의 종합 우승을 이끌게 되어 감격스러웠다. 종목 회장, 사무국장, 지도자들의 노력이 종합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대회 기간에 강원도 전역의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설상가상으로 종목이 연기되는 등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모든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다른 시·도보다 월등한 성과로 사상 첫 21연패를 달성했다. 앞으로 꾸준히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난 7월 경기도체육회 북부지원센터가 출범했다. 기대 효과는. 경기도는 1,410만 인구가 거주하는 대규모 광역자치단체다. 그러나 그동안 체육 거점이 경기 남부에 있어 북부 지역 현장 수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북부지원센터를 통해 북부 지역 주민의 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경기도 전역에서 균형 있게 체육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동계종목 육성 등 지역 주민과 체육인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물리적‧심리적 거리 단축을 통해 원활한 정보 공유와 동반성장‧협력 기반을 제공하고, 실시간 소통과 신속한 행정 지원을 통해 북부지역 회원단체(시‧군체육회 및 종목단체) 업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 행정 서비스 편중화를 해소하기 위해 개소 취지에 맞는 내실있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북부지원센터의 안정적인 정착에 힘쓸 것이다.
-경기도 선수촌 건립 추진 현황은. 경기도 선수촌 건립은 경기도 체육인의 숙원 사업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선수촌 건립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경기도 선수촌은 체육인의 염원을 담아 전국 시․도가 부러워할 수 있는 규모와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촌은, ▲전문 체육 선수들의 체계적인 육성 ▲유소년 선수들의 중․장기적인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 ▲선수들의 영양, 트레이닝(컨디셔닝), 재활, 기술 분석, 심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의 연구 용역과 사업 수행 준비에 있어 적극 협조하며, 모두의 염원에 부합하는 선수촌 개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경기도가 유치한 2027년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은. 경기도와 대한체육회,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6월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유치 협약을 체결하였다. 최대 광역단체인 우리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련 모든 부분에 대해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다. 경기도는 2027년까지 관련 경기장 신축 및 시설 개보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전국종합체육대회 추진기획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현재는 대한체육회와 국비 지원에 대한 협의를 지속 중에 있으며, 국비 예산 활용을 통해 원활한 대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준비중에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 그리고 경기도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31개 시군체육회 등 모든 체육단체가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해 16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게 될 전국체전이 최고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 체육인 기회 소득 지급에 대한 견해는. 체육인들 중에는 얼마 전 폐막한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국민의 영웅이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체육인들도 있다. 체육인 기회 소득 지급은 체육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체육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므로 체육인들이 체육 활동을 지속하게 하고 그로 인해 체육의 사회적 가치 기여와 확산을 일으키며 체육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또한 체육인들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해 주는 것은 전국에서 우리 경기도가 처음인데, 체육인 기회 소득을 통해 우리 경기체육인들이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이로 인해 경기체육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내 각 종목단체에 대한 기업 후원을 추진해 왔다. 성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쉽지 않은 통 큰 결정을 해주셨던 기업의 대표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근 여러 국내외 여건들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파리 올림픽의 성과 등. 체육 관련 좋은 소식들을 통해 여러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는 비인기 종목단체 지원에 더욱 나설 예정이다.
-지난 임기 당시 경기도와 잡음이 있었다. 현 상황은 어떤지. 현재는 민선 8기 경기도와 함께 원팀으로 움직이며, 경기체육에 불어온 기회와 변화의 바람을 타고 순항 중에 있다. ‘체육도지사’ 민선 8기 김동연 도지사님과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께서 경기체육 정상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후반기에 새로이 구성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님들과 다시 한번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님이었던 황대호 의원님이 후반기 위원장직을 맡아주심에 따라, 든든한 힘이 되고 있으며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도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다.
-체육인으로서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지방 체육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만들어내는 부분과 경기도만의 최고의 선수촌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본다. 추가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인 전문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의 선순환 체계 구축 사항을 특색있는 경기도만의 방법으로 이뤄내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운영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민선 초대 회장으로 지금까지를 돌아본다면? 각종 국내/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며 경기체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코로나19로 무너진 전문·생활·학교체육 분야 사업의 정상 운영을 통해 경기도민의 스포츠 참여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도립 체육시설 운영권을 GH로부터 재이관받아, 경기체육을 정상화하고 체육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뿌듯하고 보람찬 결과라 생각한다.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진행 과정은? 태릉 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빙상장 유치를 위해 해당 지자체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래서 동계종목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을 위해 신설되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경기도 유치는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북부체육학교의 건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의 경기도 유치를 달성해 더 많은 동계 선수를 육성하고 저변 확대 및 동계종목 국제 대회 유치에 앞장서고자 한다.
-2024 제105회 전국체전이 10월에 경남에서 펼쳐진다. 각오를 말해달라.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경기도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대한민국 전체 메달의 28%를 획득했는데, 그 여세를 몰아서 이번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선수들이 안전하게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민과 체육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기도체육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문체육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도내 학교 운동부 지원, 훈련 환경 개선 등 선수/지도자를 위한 더 나은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어려운 시기이지만 생활체육 활동 참여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여 경기도민 누구나 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와 원팀으로,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하여 당면한 지방 체육계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수원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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