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장애인으로 구성된 2024 인도네시아 린자니산 희망원정대는 지난 8일 수원 칠보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비가 내리는 굳은 날임에도 김진희 (사)한국절단장애인협회장 김진희 회장을 비롯해 절단장애인 8명과 이병국 희망원정대 등반대장 등 멘토대원 7명 등 15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린자니산 희망원정대는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사)한국절단장애인협회(회장 김진희) 소속 장애인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 멘토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8일 4박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린자니산(3,726m)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한국절단장애인협회 김진희 회장은 "희망원정대가 17년째를 맞고 있는데 코로나로 5년 만에 해외 원정산행을 하게 되었다. 평균 17살씩 나이를 더 먹었지만 우리의 열정은 더 뜨겁다.대원 모두 린자니산 정상에 오르자"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병국 등반대장(성남중원경찰서 근무)은 "오랜만에 도전하는 이번 산행으로 많은 절단장애인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수 있는 감동적인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롬복섬 북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린자니산(3,726m)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롬복의 원주민, 산악인들로부터 신성하게 여겨져 온 산이기도 하다. ‘활화산'인 린자니만의 독특한 아름다움 때문에 전 세계 트레커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비장애인들도 산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숨이 가파지고 화산재로 계속 미끄러져 올라가기 힘든 코스로 알려졌다.
2007년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한 희망원정대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몽골의 체첸궁산,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4,100m) 정상 등반에 성공하고 2017년에는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탄자니아 킬리만자로(5,984m)를 올라 진한 감동을 전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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