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시민협력국 마을자치과 한희정 마을지원팀장을 만나다

"오랜 공직생활...따뜻한 위로와 배려의 끈끈한 동료애로 역경 극복해"

권선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4/25 [16:43]

[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시민협력국 마을자치과 한희정 마을지원팀장을 만나다

"오랜 공직생활...따뜻한 위로와 배려의 끈끈한 동료애로 역경 극복해"

권선미 기자 | 입력 : 2024/04/25 [16:43]

▲ 지난 24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한희정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마을지원팀...마을만들기 사업 수립 및 추진 등 마을 발전을 위한 업무 총괄

‘2013 생태교통 수원’, ‘청년지원센터 이전’, ‘제14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in 수원’...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

아이들 어릴 때 바쁜 업무로 인해 함께 못 해 늘 미안함 느껴

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민을 위해...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최선 다할 터

 

“사람이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오늘, 지금 이 시간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난 24일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시민협력국 마을자치과 한희정 마을지원팀장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환경 분야를 전공한 한희정 팀장(만 52세)은 수원 태생이다. 한 팀장은 수원에서 나고 자람에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수원시 공무원이 됨에도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직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해 한희정 팀장은 “어릴 때 아버지가 경기도청 공무원이셨다. 강직하고 청렴결백하셨던 그 모습이 참 좋았다. 물론 외벌이로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화목하고 안정된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랐다. 그런 영향으로 저도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게 아주 당연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께서 정말 기뻐하셨고 자랑스러워하셨다. 제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아이들 육아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 팀장은 1994년 성남시 은행1동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분당구 금곡동으로 발령이 났는데 3천 명이었던 인구가 신도시가 되면서 5만 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탓에 업무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희정 팀장은 “전입신고를 받으며 식사는커녕 고개도 못 들 정도로 하루하루가 바쁘고 힘들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끈끈한 동료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료들의 따뜻한 위로와 배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1996년 수원시 매교동, 권선구청 종합민원과, 영통구청 종합민원과(2003년 개청시)를 거쳐 시청 체육청소년과(현, 체육진흥과), 매탄2동, 영통구청 행정지원과, 시청 환경국 환경정책과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우만2동, 팔달구청 행정지원과, 시청 청년정책관(현, 청년청소년과)을 거쳐 202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마을자치과 마을지원팀에서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마을자치과는 주민자치팀과 마을지원팀, 마을경제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주민자치업무 담당 및 대민업무를 주로 하며 주민들과 만나는 일이 많다. 민선8기가 되면서 시장님의 역점사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고 시민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민협력국이 2022년 10월 조직 개편되면서 신설되었다. 이에 마을지원팀 또한 새로운 마을만들기를 위해 개편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을지원팀은 한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로 마을만들기 사업 수립 및 추진,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 운영,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추진 및 마을만들기 협의회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란 주민 스스로가 계획하고 내가 사는 곳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봉사하는 것을 뜻한다. 또 행복마을 관리소 운영과 마을자치지원센터 관리, 청년공동체 공모사업 및 아동돌봄 공동체 사업 등 사람들이 모이는 제일 최소 단위인 마을에서의 어려움과 마을 발전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작아 보일 수 있는 일이지만 주민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마을에 변화가 생기고, 사람들의 의식 또한 변화되어 마을이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들을 지원하는 업무와 지역주민들이 공동체를 형성해 진행하고자 하는 마을사업들이 있다면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처음 시작된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는 전국단위의 지자체 협력기구다. 이는 마을을 고민하며 마을의 발전을 위한 자문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상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수원시가 사무국을 운영하고 시장님은 상임회장을 맡고 계신다.

 

▲ 2023년 8월 1일에 열린 ‘제14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한희정 팀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지금까지의 업무 중 주요 성과에 대해 묻자 한 팀장은 “환경정책과에서 근무 당시 세계적인 행사인 ‘2013 생태교통 수원’ 행사를 개최하면서 포럼과 만찬을 담당했는데 처음에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위엄으로많은 부담을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 생태교통행사는 창원 다음으로 수원에서 개최되는 행사였고, 광역이 아닌 일반지자체인 수원에서 개최됨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외국인들과의 생각 차이, 낙남헌에서 개최됨에 따른 문화재 보호 측면에서 오는 제약들, 부족한 예산 등 난항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성황리에 종료되어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한 팀장은 초청받은 외국인들과 내빈들도 만족한 행사였고, 시장님의 칭찬과 고생의 의미로 해외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행사를 잘 치렀다는 보람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한희정 팀장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청년정책관에서 청년지원팀장으로 근무 시 행궁동에 있던 노후된 청년지원센터를 인계동으로 이전해야 했다. 장소 선정부터 예산확보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변수가 많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한 팀장은 ”포기하지 않고 예산확보와 행정업무, 심지어 현장 인테리어까지 직접 발로 뛰며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청년지원센터가 개소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개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인사발령이 나서 2022년 12월 1일에 열린 개소식을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지금 그 공간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작년 마을지원팀에서는 10년 만에 ‘제14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in 수원‘을 개최했는데 한희정 팀장은 이 행사를 위해 1여 년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당시 여건이 그리 좋지 않았다. 매회 개최되던 행사를 코로나와 기타 상황으로 3년 동안 개최할 수 없었고 수원시 개최도 늦게 확정되었다. 그래서 우선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고, 무조건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밀어 부쳤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을 모으고, 프로그램을 짜고, 타지자체 참석을 위해 전국단위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회의 때도 홍보하며 발로 뛰었다고 했다. 한희정 팀장은 “이런 노력의 대가인지 몰라도 개막식 날 너무나 청명한 날씨와 많은 손님들의 방문으로 행사를 멋지게 마칠 수 있어 행복했다. 이 모든 것들은 서로 의지하며 함께 해준 동료들과 마을자치센터와의 협력이 이루어낸 성과다.”라고 밝혔다.

 

공직생활 동안 가장 속상했을 때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곁에 잘 있어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 말했다. 한 팀장은 “부모님께서 돌봐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잘 클 수 있었지만 한참 엄마가 필요한 초등학교 시절 일이 많아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일하거나 새벽에 가야 할 때 정말 미안했다. 뭐든지 스스로 해야 할 때가 많아 안타까웠지만 누구보다 바르고 성실하게 잘 자라준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참 고맙다. 현재 부모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첫째아들과 딸 노릇하며 늘 부모를 생각해 주는 살뜰한 둘째 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한희정 팀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좋은 선배님과 동료들, 후배님들을 만나며 참 많은 것을 배웠다. 함께여서 해낼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긍정의 힘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 긍정의 힘을 믿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수원시의 지속적인 발전은 수많은 공직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수원시의 일원으로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수원시 발전과 시민분들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팀장은 “저는 MBTI가 ESFJ다. 일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인간적으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오늘, 지금 이 시간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사람이 자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칭찬 릴레이 인터뷰는 수원시청 시민협력국 마을자치과 한희정 마을지원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경제정책국 징수과 정세영 세외수입징수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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