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디지털정책과 송근숙 행정정보팀장을 만나다

“언제나 시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의 편에 서서 일하고파”

권선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09:26]

[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디지털정책과 송근숙 행정정보팀장을 만나다

“언제나 시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의 편에 서서 일하고파”

권선미 기자 | 입력 : 2024/04/01 [09:26]

▲ 3월 29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송근숙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디지털정책과 행정정보팀...직원들 업무 및 민원처리 위한 정보시스템 지원

통합세입 ARS납부시스템 신용카드 납부수수료....매년 60,000천원 예산 절감 쾌거

12개 공공기관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시스템...IDC Future Enterprise Awards 디지털혁신특별상 수상

인공지능(AI)으로 단순 반복 업무 효율 높여 대시민 서비스 집중 여건 마련

직원 대상 수준별 교육 및 생성형 AI 도구 지원, 프롬프트 경연 대회 개최 예정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에서 수원시가 ‘디지털혁신특별상’ 수상, 아·태지역 부문에서 국내 참가기관 중 유일하게 ‘디지털혁신특별상’을 수상해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미래전략국 디지털정책과 송근숙 행정정보팀장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전산을 전공한 송근숙 팀장(만 56세)은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농부의 딸로 나고 자랐다. 송 팀장은 “고등학생 때 컴퓨터를 가르치던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전산을 전공하게 되었다. 졸업 후에는 전산개발 전문 업체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후 수원시청의 전산직 채용을 통해 1991년 12월 27일 수원시 총무국 총무과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시 기획실 전산담당관실(현 디지털정책과), 권선구보건소를 거쳐 수원시 일자리경제국 세정과 세무전산팀장, 수원시 기획조정실 정보통신과 정보보호팀장(2021년 1월 정보보안정책팀장으로 명칭 변경)으로 근무했다. 2023년 1월에는 수원시 기획조정실 정보통신과 행정정보팀장을 맡았다. 2023년 3월 31일 부서 명칭이 미래전략국 디지털정책과로 변경되어 현재 미래전략국 디지털정책과 행정정보팀장으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디지털정책과 행정정보팀은 주로 직원들의 업무와 민원처리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의 전 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행정정보시스템(전자결재, 새올행정, 웹하드, 메신져, GVPN 등)의 이용 지원 및 시스템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30개 부서의 정보시스템 291식(H/W 112식, S/W 179식)에 대한 통합 유지관리 및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도시공사를 포함한 12개 공공기관의 통합업무시스템(ERP, 그룹웨어 등 총 9종)의 운영 및 유지관리도 맡고 있는데 최근에는 시정에 생성형 AI 활용 활성화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간부 및 직원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송근숙 팀장은 “지난 2월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25명씩 4번으로 나누어 3시간씩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후 직원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또 2주 전에는 제1.2부시장님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대상 교육도 실시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간 초거대 AI 활용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성과를 묻는 질문에 송 팀장은 “2018년 시 세정과에 있을 때 통합세입 ARS납부시스템 신용카드 납부수수료를 결제 대행사와의 전략적인 협상으로 2019년부터 매년 60,000천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경기도 정보보안관리실태 평가에서 2020년, 2022년에 수원시가 ‘S’등급을 달성해 보람이 컸다.”라고 했다.

 

송 팀장은 공직생활 동안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 중에서도 2020년부터 시작된 12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시스템(예산, 회계, 인사, 복무, 급여, 전자결재, 메신저 등 총 9종 업무)의 혁신적인 서비스로 수상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수원시장 표창과 2023년 경기도 지역정보화 최우수 표창, 2023년 IDC Future Enterprise Awards 디지털혁신특별상 수상, 2024년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혁신대상 최우수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에서 ‘디지털혁신특별상’을 수상했다. 우측 송근숙 팀장   ©수원화성신문

 

송근숙 팀장은 “특히 2023년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서 실시한 아·태 IDC 어워드에서 수원시가 디지털혁신특별상 부문에 위너가 되어 싱가포르에 직접 가서 상을 타게 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국내 참가기관 중 유일하게 아·태 지역 수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기쁨이 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2024년에는 올해의 CEO 부문에도 시장님이 도전할 예정인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속상하고 아쉬운 점으로는 두 자녀를 키우며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핑계로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미안함이 크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제가 맡고 있는 IT 정보통신 업무는 마치 공기와도 같다. 평소 문제가 없을 때는 중요한 걸 모르다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대시민 서비스가 중단되기 때문이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사실 정보화 업무는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로 구축이 쉽지 않고 추진 절차도 복잡하다. 송근숙 팀장은 “구축 이후에도 관리가 까다롭다. 이 문제는 늘 사용의 편의성과 충돌이 되어 직원들에게 많은 절차 이행을 요구할 때가 많은데 그 부분을 함께 이행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 대시민 서비스는 24시간 서비스가 기본이라 시스템 담당자는 퇴근 이후에도 늘 관제 시스템의 문자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하며 시스템 관련 작업은 퇴근 이후나 주말에 실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밝혔다.

 

송 팀장은 “2024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발표했듯이 올해 트렌드는 인공지능 AI다. AI 기술 발전으로 우리의 업무 환경은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그래서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효율을 높여 남는 시간에 대시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같이 공부하고 교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작년에는초과근무 시간을 기준으로 매식 대상을 1~2시간 정도 걸려 수기로 처리하던 것을 챗GPT를 활용해 10분이내로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코드를 제작했다. 그 결과 행정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업무 시간을 단축했고, 챗GPT를 잘 활용하고 있는 곳으로 선정돼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실태와 교육 수요 조사를 실시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전 부서 직원 대상 역량 강화를 위한 수준별 교육, 학습동아리 운영, 생성형 AI 도구 지원 및 프롬프트 경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근숙 팀장은 “언제나 시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님께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 시장님의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직원의 행정정보화로 효율을 높이고 시민의 공공서비스 편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AI 시대에 발맞추어 조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 릴레이 칭찬 인터뷰는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디지털정책과 송근숙 행정정보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공항이전과 모현희 공항정책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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