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인터뷰] 김현수 수원시청 지구단위계획 2팀장에게 듣는다“수원시 장기발전 측면의 편리한 도시기반 조성에 기여할 터”
향후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지역경쟁력 강화될 것 26년 동안 각종 업무 성실히 수행...작년 10월 공직자 표창 수상 작년 초 지구단위계획과로 분리...좀 더 체계적·합리적 관리 가능
중국 춘추 시대의 사상가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북산에 살고 있던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왕래하는 데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두 산을 옮겼다는 내용이다. 1년 동안 산을 옮긴 우공의 노력은 무슨 일이든 묵묵히 하다보면 결국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원화성신문에서는 이처럼 사회 곳곳에서 맡은 바책임을 다해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숨은 영웅을 찾아 칭찬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에 두 번째로 김현수 수원시청 지구단위계획 2팀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편집자주>
“민원이 많아 힘든 만큼 일이 다 완료되었을 때 느끼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김현수 수원시청 지구단위계획 2팀장(52세)이 일을 하면서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김현수 지구단위계획 2팀장은 수원 태생으로 1997년 화성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26년 차 공무원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장으로는 2021년 7월부터 근무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체계적인 계획 없이 난개발이 우후죽순 벌어졌다. 이로인해 도시미관이 훼손되고 선순한 발전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정부는 효율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이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약칭 : 국토계획법) 제2조 5항에 의하면 도식·군계획 수립 대상지역의 일부에 대하여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고 그 기능을 증진시키며 미관을 개선하고 양호한 환경을 확보하며, 그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수립하는 도시·군관리계획을 말한다.
또한, ‘지구단위계획’은 도시관리계획으로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6조(도시·군관리계획 입안의 제안)에 따라 민간이 입안권자에게 제안할 수 있으며, 입안권자는 주민제안에 대하여 관련기관(부서) 사전협의, 사전주민설명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주민제안 수용여부를 결정하고, 이후 입안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맡은 업무에 대해 소감을 묻자 김 팀장은 “예전 수원시 조직도에는 지구단위계획과가 없었다. 지구단위1팀, 지구단위2팀, 지구단위관리팀으로 도시계획과에 있었다.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그린벨트팀을 포함하여 네 개팀이 도시계획과에서 분리되어 현재 지구단위계획과로 조직이 개편되었다. 지구단위가 많다 보니 택지개발법에 의한 택지개발사업이나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도 개발 후에는 지구단위로 관리를 한다. 그래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홈페이지 조직도서 업무 내용을 살펴보면, ‘지구단위계획과’에서는 지구단위계획 내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 계획 인가(변경)와 지구단위계획 내 위반사항 점검 및 관리를 한다. 또 UPIS(도시계획 정보시스템) 및 UPBSS(기초조사 정보체계시스템) 운영관리,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추진 및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 및 지도점검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 특성상 지구단위계획 1팀은 지구단위계획과에서 시행사로부터 직접 접수를 받아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면, 김 팀장이 속한 지구단위계획 2팀은 도시개발과에서 개발 사업을 완료한 후 지구단위계획을 인수받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 팀장은 “지구단위계획과에서는 주민제안이 있으면 관련 법에 따라 반영 가능 여부를 심사한 후 계획하는데,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개발과 보존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물론 전문가들의 의견도 구해 그 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보니 2팀은 민원이 많은 부서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반 시설 보상 관련 부분에서 민원인과의 온도 차가 항상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보통 사업시행사가 공동주택을 계획할 때 기반 시설도 같이 제안하는데 당연히 사업시행사가 공동시설과 기반시설을 함께 병행해서 완료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주택은 준공이 되었는데 기반 시설은 완성되지 않아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끝까지 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대화를 시도하고 중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원 해결을 위한 노력을 그는 이같이 전했다.
26년 공무원 생활 동안제일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김 팀장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서 일을 완료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민원도 많이 발생하지만 최종적으로 완료가 되었을 때, 그리고 시민들이 와서 고맙다고 얘기해 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그는 작년 10월 4일, '2023 수원시 10월의 만남'에서 적극행정 부분 공직자 표창을 받았다. 공직자 표창은 시와 시민의 이익, 공동체를 우선하는 투철한 직업윤리관을 가지고 적극적인 업무처리를 한 공무원에게 수상되는 상이다.
김현수 팀장은 그동안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도시개발 및 다양한 공공서비스 시설 확충’ 및 ‘합리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사전협상제도 도입 및 법제화’를 추진하였고 체계적이고 균형적인 도시 관리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번 공직자 표창은 한결같은 투철한 사명감과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지방행정과 도시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 팀장에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마지막으로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외부에서 보는 안정된 직장이라는 시선과는 다른 면도 있다.”며 “어느 직장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공무원도 힘든 부분이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라며 공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다음 칭찬 릴레이 인터뷰는 수원시청 김현수 지구단위계획 2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건설정책과 김남현 도로정비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원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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