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 산업에 발맞춰 이뤄지는 학과 개편 철저히 준비하여 기대에 부응해야

김영래 | 기사입력 2022/05/09 [13:51]

[기고]지역 산업에 발맞춰 이뤄지는 학과 개편 철저히 준비하여 기대에 부응해야

김영래 | 입력 : 2022/05/09 [13:51]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반도체표면처리과는 2022년 지역산업에 발맞춰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에서 진행한 학과 개편 사업에 선정되어 장비 확충비 9억, 시설개선비 4천만원을 지원받아 2023년도 신입생을 시작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학과 개편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2020년 12월 제4차 수도권 정비계획을 통한 ‘스마트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였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K-반도체 벨트’를 2021년 5월 12일에 발표하였다. 그 핵심지역에 화성이 위치하면서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및 메모리/파운드리 핵심지역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학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의 ASLM 사는 화성에 총 2,400억원을 투자하여 ‘EUV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며, 미국의 램리서치 사는 화성과 용인에 ‘에칭 빌리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의 동진세미켐 에서는 화성 발안공장에 1127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발맞춰 지역의 미래산업을 키우고 정부시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화성을 비롯해 경기 남부 7개 지자체가 모여 경기 남부 도시연합 ‘미래형 스마트 벨트’를 21년 10월 7일에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발표하는 등 화성 하면 우리나라 반도체 중심지역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서 화성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화성지역에 반도체 산업 호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로봇시스템, 드론, 웨어러블 기기 등 4차산업 관련 분야가 이슈가 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스마트 부품 표면에 특수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인력 수요도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다. 이와 같은 시점에 그야말로 시의적절하게 화성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반도체표면처리과가 반도체 및 이차전지 표면처리 분야의 신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학과개편을 함으로써 시대ㆍ지역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현재 지역산업과 시대적인 요구에 맞춰 학과 개편 준비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장애물이 남아있다. 우선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제조업 관련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젊은 층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수한 신입생들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특히나 기존의 표면처리 라고 하면 최근에는 근무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D 산업 중의 하나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에서도 대외적으로 많은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학과에서도 유관기관 및 단체, 관련기업, 언론홍보매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학과 카페 및 홈페이지 등의 온라인 활동, 멘티-멘토를 통한 졸업생들과의 교류, 자격검정, 재직자 교육 등을 활용함으로써 분야를 가리지 말고 전방위적으로 홍보를 진행하여 지역산업에 발맞춰 개편되는 교과과정 내용을 알림으로써 우수한 자원 모집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기존에 계획하여 목표로 했던 대로 학과 개편이 차근히, 차질 없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표면처리과의 개편학과 목표는 반도체 특성 향상을 위한 반도체 표면처리 교육을 실시하고, 친환경적 플라즈마 기술을 응용한 마이크로/나노 미세 표면처리 교육 및 이차전지 부품 등 스마트 부품 표면처리 교육을 통해 관련 업무 능력 및 자격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첨단 뿌리산업의 미래신성장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목표로 했던 대로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설ㆍ장비를 계획대로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수업을 진행하는 학과 교수들도 현장 연수 및 관련 업체들과의 MOU 체결 등을 통해 철저한 수업 준비 및 우수취업처를 미리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학과 개편은 학과 입장에서는 위기이면서 또한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위에서는 크게 두 가지만 언급했지만 사소한 것에서부터 학과 개편 준비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쩌면 이번 학과 개편은 오히려 시작하지 않느니만 못한 독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반대로 계획했던 대로 잘 준비해 실행한다면 그야말로 지역 산업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학과도 발전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디 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학과 개편이 철두철미하게 준비되어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반도체표면처리과가 지역 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폴리텍대학의 위상도 높이는 학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반도체표면처리과 교수(학과장)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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