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흡연자, 호흡곤란시 기흉 의심필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 입력 : 2021/01/25 [14:40]
춥고 건조한 겨울철,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다면 먼저 심뇌혈관계 질환이 아닌지 주의해야한다. 그러나 흡연자라면 이와 함께 호흡기계 질환인 '기흉'은 아닌지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흉(氣胸)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강내에 공기가 차 있는 경우로서, 공기가 없어야 하는 폐조직에 여러 원인으로 공기가 차게되며 폐가 눌려 호흡곤란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호흡은 횡경막과 늑간근의 운동에 의해 흉곽이 팽창하면 외부의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오고 반대로 흉곽이 수축하면 폐속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며 일어난다.
그러나 기흉상태의 경우 폐측 흉막이 손상을 입어 흉강에 외부 공기가 들어옴으로써 흉곽이 팽창 또는 수축하더라도 폐가 눌려 호흡운동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기흉의 원인은 외상없이 저절로 발생하는 자연적 기흉과 외상에 의해 발생되는 외상성 기흉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외상없이 발생하는 자연적 기흉은 또 기존에 폐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과 기존에 폐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
일차성 기흉은 대게 10대후반에서 30세의 키가 크고 야윈 남성에서 잘 발생하고, 환자의 상당수가 흡연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폐 자체에 질환이 있는 이차성 기흉은 그 질환으로 인해 폐측 흉막이 약해 터지는 경우로서 5~60대 흡연력이 있는 남성 환자가 많이 보고된다.
외상성 기흉은 외부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기흉이다. 주로 갈비뼈가 골절되며 인접해있는 폐를 찔러 야기되기 때문에 상처가 큰 경우에는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 있어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기흉의 증상은 갑자기 일어나는 호흡곤란과 흉통, 흉부 답답함 등이 있다. 간혹 흉막강으로 계속 공기가 들어오는데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공기가 폐와 심장을 누르는 특수한 긴장성 기흉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심장이 눌리면서 청색종, 심한 호흡곤란 등이 일어나며 사망까지 초래될 수가 있어 빠른 응급처지가 중요하다.
기흉은 흉부 엑스레이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시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흉을 치료했다고 하더라도 재발 확률이 높아 일상의 주의가 필요하다. 즉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을 자제하고,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며, 물을 자주 마신다. 호흡기질환이 있다면 주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고, 흡연으로 폐기포가 증가될 수 있어 흡연자의 경우에는 금연이 필수적으로 권고됨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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