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춘의 사진여행 ‘여름 길목의 양귀비’
촬영장소: 삼척 신흥사 뒤뜰 촬영일시: 2020년 6월 6일 오후
정해춘 | 입력 : 2020/06/15 [15:11]
▲ 대웅전 뒤뜰. 처마 끝 아래 작은 담 바위 사이에 홀로 피어나는 양귀비는 들판에 무리져 피어있는 양귀비와는 사뭇 다른 애절함과 평온, 고독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네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 시대의 절세미인을 연상시키지만 서양에서는 오랫동안 잠이나 평화, 죽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상징 꽃이 되었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에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함께했던 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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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름 길목의 양귀비.
나는 주로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좋아한다. 특히 모네의 색감을 좋아한다.
그 중에 “양귀비 들판”이란 작품을 기억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상태를 반영하면서 그림을 그렸다는 인상파 화가답게
나들이 가는 두 쌍의 모녀들
편안한 모습과 더불어 밝은 햇빛과 그 아래
찬란하게 빛나는 양귀비 꽃밭이 그려져 있어서 볼수록 끌리는 그림이다.
양귀비 하면 떠오르는 건 아편, 마약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양귀비꽃들은 개양귀비 혹은 꽃양귀비로 불리는 마약성분 없는 관상용이다. 재배에도 규제가 없다. 요즘은 공원에도 심어둔 곳도 많고 심지어 양귀비꽃 축제를 하는 곳도 있다.개양귀비는 씨방처럼 줄기에도 촘촘하게 털이 있는 데 마약 양귀비에는 털이 없고 매끈하다.
'수원·화성 사진클럽 동호회' 활동 중 일과 사진과 여행을 함께하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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