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 경제적 효과 검증 완료]
'최적의 입지' 화성, 국제도시로 거듭날 기회로

화성시 역점사업인 화성국제테마파크, 국제공항과 함께 글로벌 관광 명소로

이상준 기자 | 기사입력 2020/02/13 [16:35]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 경제적 효과 검증 완료]
'최적의 입지' 화성, 국제도시로 거듭날 기회로

화성시 역점사업인 화성국제테마파크, 국제공항과 함께 글로벌 관광 명소로

이상준 기자 | 입력 : 2020/02/13 [16:35]

▲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실질적인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에서 경기남부지역까지의 교통 편이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 수원화성신문


최근 경기도 시민단체, 지자체, 정치권 등의 요구로 급부상한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을 놓고 화성시 지역에서도 찬성 여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화성은 경기남부 국제공항이 들어설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인데, 각종 지역발전 사업과 연계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부를 것 이라는 기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항공수요와 사업비용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 상황. 화성시에 미칠 파급효과가 정부의 계획반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화성시 사업에 ‘적신호’라던 군공항+국제공항, 알고 보니 ‘청신호’?

 

“이곳에 공항이 들어서면 대규모 사업에 차질이 발생합니다.”

 

화성 화옹지구가 수원·화성에 걸친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직후, 화성시와 일부 주민단체가 지역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대표적인 예가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이었다. 경기도, 화성시, 마사회, 수원축협 등 6개 기관이 공동추친하는 이 사업은 전체 사업비만 6000억여 원(국·도비)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화성시 마도·서신면 일대 화옹 간척지(화옹지구) 4공구 768㏊에 전국 처음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 축산·농업·관광 복합단지다.

 

승용마단지·축산R&D단지 134ha(사업비 812억  원), 한우번식우단지·주말농장 140ha(1314억원), 경주마조련단지 90ha(859억 원), 농우바이오의 종자연구복합단지 25ha(365억 원), 경관농업단지·유리온실 71ha(898억 원) 등이 계획돼 있다.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와 주민 일각에선 이에 대해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말 등 가축에게 성장장애 등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발했다.

 

애당초 기대했던 ‘관광 활성화’도 무산될 판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이 180도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발단은 군공항 이전이 에코팜랜드 조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부터다.

 

지난해 7월 한 지역언론(인천일보)은 화성에 동시 추진되면서 발생했던 '군공항 이전사업'과 '에코팜랜드 사업'의 상극(相剋) 논란이 2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당시 마사회는 ‘경주마 조련단지 등 사업구역에 미칠 소음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사회에서 사업계획변경(안)을 통과시킨 상태였다.

 

애초 마사회는 사업계획을 보류했다가, 군공항 활주로와 사업위치는 수평방향 6㎞ 가량 떨어졌다는 점, 비행기 이륙 방향이 바다 쪽으로 이뤄진다는 점 등 객관적인 판단으로 돌렸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도 수차례 분석을 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정했다.

 

앞서 수원시는 자체조사에서 에코팜랜드 일원은 소음영향권인 75웨클이하(WECPNL·항공기 소음 단위)로 나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곳곳에서는 오히려 에코팜랜드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원과 화성지역의 군공항이 옮겨진 화성 화옹지구에는 19조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14만 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 및 군인가족 거주, 일자리 형성, 수천억 원에 달하는 이전지역  지원 등
으로 자연스레 발생하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당장 에코팜랜드의 관광부터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지금의 화성 화옹지구는 개발이 전혀 없어 에코팜랜드가 조성된다 해도 교통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군공항 이전은 교통 인프라 확충까지 이뤄진다.

 

게다가 최근 요구가 커지고 있는 ‘국제공항’이 함께 유치되면, 에코팜랜드는 국제적 명소로도 발을 디딜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발전’ 목마른 화성 서부지역, ‘국제공항’이 해결책

 

화성시 서부지역은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동부권과 비교해 인프라가 확연히 부족하지만, 더욱 문제는 주민 생활환경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발전 요소 없이 시간이 흐르다보니 어느새 공장, 폐기물처리장 등이 즐비해졌다. 실제 우정읍 일대에서 ‘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 등 문구의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화성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책을 오랫동안 고민했고, 그 중 하나가 ‘서부권 관광벨트 조성’이었다. 에코팜랜드와 같은 농업·축산·관광 복합단지, 궁평항·전곡항 등 해양관광산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관광객 유치’가 관건이다. 현재 서부지역 어촌계와 상인들은 관광객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아직까지 경관단지 조성 등 특색을 갖춘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관광객이 오갈 수 있는 교통 환경도 기초적인 단계에 불과하다.

 

실제 화성시가 지난해 12월 우정읍 매향리 갯벌 연안 약 20㎢ 면적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자, 매향리·원안리 등 어촌계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보다 강력한 규제가 수반돼 지역 먹거리인 ‘관광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엄청난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시공사가 화옹지구 내 국제공항 건설을 가정해 실시한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나온 2030년쯤 연간 이용객 수요만 324만명 수준이다.

 

당시 용역에서 흑자운영을 비롯한 지역발전영향, 생산·고용효과 등 모든 요소를 평가해 나온 '비용대비편익(B/C)' 수치는 2 이상으로 나왔다. 공항의 경제성 기준치는 0.5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공항 건설은 주요 간선도로, 고속도로, 전철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경기지역에서 찾아오는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일대만 봐도 특별한 경관단지 등이 조성되지 않았음에도 해양레저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연휴 때면 바닷가에 캠핑이 한 가득이고, 펜션 등 숙박시설이나 먹거리가 있는 상가에도 인파가 몰린다.

 

▲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2026년에 화성국제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로 1,9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 수원화성신문

 

#‘화성국제테마파크’와 ‘국제공항’, 조합 훌륭하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뛰어들면서 본 궤도에 오른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다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31년 완공될 예정인 해당 사업은 송산그린시티 동쪽 부지에 4.189㎢ 규모로 조성된다. 어드벤처월드, 워터파크, 스타필드 쇼핑몰, 호텔,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규모로 보면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잠실 롯데월드’를 뛰어 넘는다. 화성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을 아시아 대표의 글로벌 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화성 국제 테마파크 사업은 정부와 경기도 차원에서 추진됐으나, 시행사의 자금난 등으로 두 차례 무산됐다. 추진 시기는 2007년부터 13년이 걸렸다.

 

국제테마파크 추진에 대한 희소식은 국제공항에도 미쳤다. 국제공항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화성과 수원 시민단체는 글로벌화의 우선 기반은 ‘교통 편의성’인데, 공항이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 세계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공간이 된다는 의미다. 한 예로, 외국인이 서울 경복궁 등과 화성시 국제테마파크 두 곳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에서 내려 갈림길에 놓인다.

 

만약 서울에서 화성으로 찾아오려면 3시간 가까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이마저도 최단시간으로 측정했을 때다. 서울은 교통량이 워낙 많아 거북이 통행이 비일비재하다.

 

반면 화성에 국제공항이 있으면 한 방향을 타고 올라가는 코스처럼 관광이 가능해진다.

 

해외는 이미 공항~국제테마파크 간 접근성을 활성화해 자연스러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일본 간사이 공항은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까지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는데, 전 세계인이 정해진 코스처럼 이용하고 있다.

 

공항은 ‘화성 국제테마파크역(가칭) 유치’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안산에서 출발해 시흥~광명~안양 등을 거치는 신안산선에 포함된 국제테마파크역은 글로벌 관광단지로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비용분담 면에서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공항 건설은 교통 인프라도 병행돼 비용 부담을 확 줄일 수 있다.

 

#기우는 화성 민심... 정부 대책 나서야

 

화성 국제공항 유치가 불러올 파급효과에 민심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 지역언론(경기신문)이 화성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4.5%가 ‘군공항이 포함된 복합공항 건설에 찬성’ 의견을 냈다.

 

국제공항 유치를 찬성하는 화성 주민단체들은 지역에서 ‘국제공항 조속 추진’ 등을 요구하며 결의를 다지는 중이다. 이들은 주민 알권리 차원에서 직접 홍보까지 뛰어들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응답이 없는 상태다. 국토부도 지난해 3월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기도 했다.

 

국제공항 반대 측에서는 이를 놓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으나, 찬성 쪽에서는 타당성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풀이하고 있다. 화성시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정부가 이렇다 저렇다 할 의견을 내는 것부터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이에 찬성 주민단체는 올해 화성시에 찬성과 반대를 아우르는 공론화를 더욱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 한 찬성 주민단체 관계자는 “솔직히 국제공항이 화성 서부권의 발전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동부권의 공항 이용에도 상당히 좋은 영향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은 많은데, 반박하는 이들은 ‘공항이 많은데 왜 더 필요하냐’는 삼천포로 빠지는 식의 말만 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와 주민들이 한번 이 사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서 방향을 결정해보자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미산 20/02/15 [13:48] 수정 삭제  
  경기 남부 복합공항을 주민이 바란다/미산 윤의섭 국가의 혁신은 정부 지도와 국민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현대국가의 상식이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하나 일어나고 있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답답함을 피력하고자 한다. 서해 최북단 모서리에 있는 한국의 대표 공항이 포화하면서 경기 남부 권역의 주민이 접근시간이 증가하는 피곤이 쌓일 뿐 아니라 KTX 쾌속으로 부산 가기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수도권 남부 주민은 저마다 살기 위해 일터를 찾아 거주하는 것이지만 이 지역 높은 수준의 직능 효과로 국가 혁신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방부가 예비 선택지(화성 화옹) 발표한 곳에 민군 복합공항을 건설하여 달라는 여론이 생겼다. 이는 군공항 현대화와 인천공항 포화를 해소하는 이중 효가가 있어 각계의 제안 발표가 속출했다. 청와대 제안서 제출, 의원의 국회 제안 발표회, 각계 학자와 언론사의 제안 게재, 공항 유치 주민 연대 결성 다수 등 여러 형태의 찬반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또 군 공항 이전은 현 정부 대통령 공약 100대 과제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주요 결정권자인 대통령, 국방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경기도지사는 일언반구의 의견이 없다. 몇년 째 시끄러워 모를 리 없을 터인데 민생정치를 제일 중요하게 하는 현 정부의 외면을 불편한 마음으로 본다. 나뿐이 아님을 주위에서 너무 많이 보기 때문에 이글을 올린다. 행여 결정권자가 이를 읽는다면 어린 백성의 민낯을 보는 심정으로 검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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