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의원, GTX 착공 도내 다른 철도사업에 지장없게 해야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민들도 단계적 착공을 원해
이상준기자 | 입력 : 2013/10/24 [11:09]
이찬열 의원(수원시 갑,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은 10월 2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3조 638억원에달하는 GTX의 3개 노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재정부담으로 인해 경기도 내 다른 철도사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GTX를 2012년에 착공하여 2016년까지 완공하겠다고 공약했지만 2012년 착공은 이미 물거품이 됐고, 임기 내 착공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2년여 동안 예비타당성 조사가 계속되고 있고 설사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더라도 실제로 착공하기 까지는 시설사업계획고시,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수많은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찬열 의원은 GTX를 공약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해 경기도민에게 사과하고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과 계획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또한 GTX의 3개 노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13조원이 넘는 재정부담 때문에 경기도내 인덕원~수원, 월곶~판교, 여주~원주 복선전철 등에 피해가 가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9일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리서치 뷰)에서도 ‘교통이 불편한 취약지역에 시범노선을 먼저 건설하고, 꼼꼼히 타당성을 검토한 후 노선확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8.6%였고, ‘도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한 일로 GTX사업에 전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22.9%에 불과했다. ‘민생현안에 대한 투자가 더 시급하므로 GTX사업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21.8%나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주민들은 기본적으로 GTX사업은 찬성하지만 무리한 재정투입을 우려해서 단계적 추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열 의원은 “김문수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국가 전체를 생각하는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GTX의 단계적 추진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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