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진 국회의원은 “제 의정활동의 근간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조리와 불합리를 극복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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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병)은 20대 총선에서 보수의 텃밭인 수원병에서 당선된 뒤 묵묵히, 그러나 강력하게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원의 구도심인 수원병의 발전을 위해 교통문제와 환경개선 등에 주력해왔다는 평가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래서 김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 가운데 보람 있었던 프로젝트로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과 수원시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선정 등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가장 기뻤던 일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수원시 최종 선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수원시는 5G 기반의 모바일 디지털을 통해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인 화성 일대에서 ‘내 손안의 행궁동’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시티 선두 주자가 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여름 폭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기후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견디기 힘들 정도의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이런 극심한 폭염 속에서 우리 팔달구민들, 특히나 어르신들께서 건강은 잘 챙기셨는지 염려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저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마음가짐과 남한과 북한의 조속한 통일을 간절히 기원하며 DMZ 민간인 통제구역 통일 걷기에 참여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DMZ 통일걷기는 한반도의 평화 안착 및 남북한 통일을 염원하며 이뤄지는 행사로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이 되는 날을 고대하며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는 날을 그려봤다. 여러 시민분들과 함께 걷으며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 20대 총선을 통해 보수의 텃밭이었던 수원병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당선 이후 최근까지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가장 주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 20대 총선 후보자 시절부터 21대 총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까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문구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면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팔달구 구석구석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다 보면 교통에 대한 부분을 많이 언급하신다. 특히, 신분당선 광교~화서역~호매실 연장선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국토교통부가 이미 기본계획을 고시했는데도 아직까지 착공에 이르지 못해 많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신분당선 연장선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에 광역교통시설 분담금과 같이 재원이 상당 부분 확보된 사업의 경우에는 특수평가항목에서 별도로 고려하는 게 포함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예타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분당선 연장선이 선정돼 착공에 한 발 더 다가서는데 온 힘을 쏟았다.
- 경제가 많이 어렵다. 지역경제도 마찬가지다. 지역구인 수원병은 팔달구인데, 이곳 유권자들 가운데 중소 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도 많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치권 차원의 혜안이 있다면.
▲ 팔달구에는 전통시장 14곳이 있을 정도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지역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수원역 앞 역세권 4개 시장 상권 활성화 사업비 80억 원, 올해 상반기 국비와 도비를 합쳐 78억 원이 넘는 금액이 팔달구 내 전통시장 사업에 쓰일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화서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공영주차장 건립 72억 원, 화서시장 희망사업프로젝트 5억 원, 영동시장 청년몰 대학협력에 1억4천만 원, 매산시장 시장경영 바우처 지원사업 3천만 원 등의 예산이 배정됐다. 전통시장은 형성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을 정도로 매우 오래 돼 시설이 낙후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가 쉽지 않고 주민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주변에 공영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며 낙후된 시설의 개량을 위해 예산이 집중 투여되는 현대화사업이 필요하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팔달구에 있는 전통시장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자주 찾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수원병을 대표하는 아이콘은 수원화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놓고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고 있다. 부정적인 견해 가운데 대표적인 게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선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한 방안이 궁금하다.
▲ 수원 화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 도시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다. 전통을 보존하겠다고 현대 발전을 가로막는 게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듯, 현대의 발전을 위해 무턱대고 전통을 파괴하는 것 역시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도시 계획의 방향이다.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자본이 유입되고 이와 더불어 외부 부유층의 이전이 발생하면서 기존 원주민들이 높아진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떠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기 위해선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으로 공실(空室)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도심 발전에 기여한 기존 거주자들의 노력을 무시하지 않고 상생 차원에서 적정 수준의 임대료 책정으로 해당 지역의 특색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일본의 경제 도발로 시작된 한일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 차원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혜안은 무엇인가.
▲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등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및 백색국가 제외는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기업을 상대로 이뤄진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이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은 개인의 청구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승소를 확정하면서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즉, 누가 봐도 명백하게 별개의 사안에 대해 일본이 경제적인 보복을 가한 것이고 이는 자유무역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가 이렇게 협력의 제스처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한일 관계 악화는 심화될 것이다. 일본의 조속한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바이다.
- 지난해 상대적으로 천연가스버스에 비해 세제혜택이 적은 전기버스나 연로전지버스에 대한 취득세 면제 법안을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4차 산업혁명 성공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으로써 나름 방안이 있을 것으로 아는데.
▲ 기존에는 전기버스 및 연료전지버스는 정부가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는 환경 친화적 대중교통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버스에 비해 세제 혜택이 부족했다. 전기버스 및 연료전지버스에 대한 취득세 면제 규정 도입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을 대표 발의한 것은 전기버스 및 연료전지버스의 개발 및 보급 촉진이 친환경 4차 산업의 중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선 정부가 지정한 8대 핵심 선도사업에 공공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8대 핵심 선도사업에는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 대한민국을 획기적으로 바꿀 산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스마트시티는 지자체 단위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산업이다. 48개 지자체의 신청이 있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수원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수원시는 5G 기반의 모바일 디지털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화성 일대에서 ‘내 손안의 행궁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수원시가 스마트시티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도록 하겠다.
-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출마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천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데.
▲ 초선 국회의원으로 4년의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의 2018년 지방선거 압승에 일조했으며 현재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략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그리고 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 등을 거치면서 지방분권 강화,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 예타제도 개편 등을 위해 법안 발의, 토론회 개최 및 관련 담당자 수시 면담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중앙에 전달했다. 팔달구 지역 주민들을 대변해 사각지대 없이 구석구석 관련 사항들을 살피고 불편과 민원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데도 아직 이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탓인지, (의원님의 의정활동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더러 있다.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의정활동을 소개한다면.
▲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적은 한 두 번이 아니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법률안을 발의하고 해당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수행했다는 생각이든 때, 서민 또는 소상공인 등의 민원을 귀 기울여 듣고 제도권 내에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접점을 찾아냈을 때, 규정이나 절차상의 불합리를 찾아내고 그 불합리를 개정하기 위해 토론회 또는 간담회를 열어 문제점이 점차 개선되는 과정을 지켜볼 때 등 여러 활동에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 특히,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GTX-C노선을 수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노선을 수정해 예타를 통과했을 때는 수원 시민들이 서울 강남의 직장까지 30분도 안 걸리는 시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 올해 하반기 공사가 완료되는 수인선 및 순조롭게 진행 중인 수원발 KTX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과 함께 수원시가 사통팔달 요지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또한, 602억 원의 국비와 150억 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팔달경찰서가 지동에 신축되기로 결정됐고 현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안전한 팔달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팔달구 구민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이 뽑아주신 지역 일꾼인 만큼 불편 사항이 있거나 건의 사항이 있는 경우에 망설이지 마시고 언제든 이야기해주시기 바란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부조리와 불합리를 해결하기 위해 눈과 귀를 열고 발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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