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5 ‘화성총선’ 누가 나오나

서청원 의원 거취·화성乙 분구 가능성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
여야 혁신 공천 한 목소리…‘세대교체’과연 이뤄질까?
與승리→文정부 국정 ‘긍정’vs 野승리→새정국 펼쳐질 가능성

이상준·허행윤 기자 | 기사입력 2019/06/14 [09:25]

내년 4·15 ‘화성총선’ 누가 나오나

서청원 의원 거취·화성乙 분구 가능성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
여야 혁신 공천 한 목소리…‘세대교체’과연 이뤄질까?
與승리→文정부 국정 ‘긍정’vs 野승리→새정국 펼쳐질 가능성

이상준·허행윤 기자 | 입력 : 2019/06/14 [09:25]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2020년 4월 15일 치뤄진다. 2020년 5월 30일부터 4년 임기를 수행할 화성지역 출마 예상 후보자 명단     © 수원화성신문


내년에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4·15 총선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 향배를 좌우할 가늠자다. 여당이 승리하면 국민이 문재인 정부의 전반기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 반대로 야당이 이기면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의석 3석 가운데 2석을 차지하고 있는 화성도 이 같은 프레임의 방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 서청원 의원 거취+화성乙 분구 여부 등

화성에서 4·15 총선의 관점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포인트는 현재 8선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의 거취다. 서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와 함께 정계개편에 따른 여타 보수 성향 신당 참여 여부도 점쳐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보수진영의 분열에 정치 원로로써 책임을 진다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바 있다. 최근 서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지만 복당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번째는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화성乙의 분구 여부다. 화성은 18대 총선 때부터 19대 총선까지 갑과 을로 나누어져 2곳이었으나, 20대 총선부터는 갑·을·병 등 3곳으로 분리됐다. 화성乙의 인구가 관련 법규상 30만 명을 넘은 만큼 분구가 예상된다고 관측된다. 화성은 18대 총선 때부터 19대 총선까지 갑과 을로 나누어져 2곳이었으나, 20대 총선부터는 갑·을·병 등 3곳으로 분리됐다. 만약에 4·15 총선을 앞두고 화성乙이 분구되면 화성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3곳에서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4·15 총선 선거구 획정기준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하지만 20대 총선 당시 기준을 적용하면 ‘선거일 전 15개월이 속하는 달의 말일 주민등록상 인구’와 지역구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현재 국회의원 선거법상 선거구 평균 인구수는 20만 4천여 명, 선거구별 인구 상한선은 27만 3천여 명, 하한선은 13만 6천여 명 등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최근 화성지역 선거구별 인구수는 올해 1월 말일 기준으로 갑이 22만 3천392명, 을이 30만 232명, 병 24만 1천483명 등으로 집계됐다. 을의 경우 30만 명을 넘었기 때문에 사실상 분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선거구 분구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획정 기준을 먼저 마련해야 분구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 있으며, 국회 본회의를 통과 여야 합의한 선거구 획정기준안 표결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17~20대 총선 선거를 보더라도 선거구 획정 시점이 선거일에 임박했던 만큼, 올 하반기는 돼야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지역정가의 관계자 대다수는 내년 총선에서 화성乙 분구는 다소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성甲 서청원 의원 거취 안갯 속…  송옥주, 김용, 김홍성, 김정주, 채인석, 최영근, 홍성규 준비 중 

화성시갑 선거구는 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팔탄면,장안면, 양감면, 정남면, 새솔동을 관할한다.화성갑은  농촌지역으로 예전부터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봉담, 우정, 향남, 송산에서 지속적인 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젊은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어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18대 총선에서 김성회(한나라당)가 송옥주 (통합민주당)에게 승리, 19대 총선에서 고희선(새누리당)이 오일용(민주통합당)을 물리쳤다. 고희선 의원의 별세로 2013년 재보선은 서청원(새누리당)이 오일용(민주당)을 꺽었다. 20대 총선에서 서청원(새누리당)가 김용(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내년 4·15 총선 화성 갑은 후보군이 가장 많은 선거구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용 후보를 1만 표 차 이상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해 6월,‘친박 청산’의 대표격으로 치부되면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이후 화성갑 당협위원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서 원이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된다면 9선 의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준규 전 국회의장만 가지고 있는 최다 기록이다. 주요 상수로 작용할 서의원의 거취가 현재까지는 오리무중이다. 서 의원의 복당문제와 그 밖의 정치공학 적 서 의원의 행보에 따라 화성 지역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에서 서 의원을 지지하는 측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하는 지지층과 다른 일각에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참신한 인물이 출마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도 적잖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최영근 전 화성시장 출마 채비를 마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성회 전의원도 거론되나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진 않는다. 후보군의 윤곽이 아직까지는 안갯속이다. 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도 예상될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 중앙당의 지역위 감사 결과 사고 지역구로 바뀌면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의 사고지구당 결정과 관련해 화성갑 시도의원들(김홍성 시의장, 박연숙 시의원, 김인순 도의원,  오진택 도의원)은 화성병의 권칠승 국회의원을 찾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지역위원장 공모진행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현재 화성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송옥주 의원과  김정주,  김홍 전·현직 화성시의회의장과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화성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도전장을 낸 송 의원 측은“화성이 고향이다. 18대 총선에도 나왔다. 절대 낙하산이 아니다. 고향으로 연어가 찾아오듯이 낙후된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김용 전 도당 대변인도 명예회복을 위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내년 총선을 대비,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인석 전 화성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화성 병으로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과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 의장 등도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화성갑 지역위원장 선출과 최종 후보로 치러질 경선이 민주당 후보군 다각화로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민중당은 홍성규 사무총장도 이미 여러 번 출마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이 유력시된다.

 

◆화성乙, 민주당 이원욱 3선 VS  한국당 임명배 ‘도전장’
화성시을 선거구는 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 동탄4동, 동탄5동, 동탄6동을 관할한다. 화성乙은 동탄신도시가 포함돼 진보세가 강하다. 신도시인 만큼 젊은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에서도 지적했듯, 이 지역은 분구가 최대 변수다. 동탄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완공 시 인구가 40만 명으로 예상된다.

 

18대 총선에서 박보환 한나라당 후보가 이원욱 통합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19대 총선에선 이원욱 민주통합당 후보가 리출선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가 오병주 새누리당 후보를 이겼다. 이 의원은 4·15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조광명 전 경기도의원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선 임명배 당협위원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한국에너지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20대 총선에선 비례대표로도 출마했다.

 

◆화성丙, 與 권칠승 의원에 한국당 석호현 위원장 승부 가른다 
화성시병 선거구는  봉담읍,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을 관할한다. 20대 총선부터 화성乙 선거구가 인구 상한을 넘어서자 화성갑에서 봉담읍, 화성乙에서 진안동 병점1~2동, 반월동, 기배동, 화 산동 등을 떼어와 화성병이 신설됐다.

 

20대 총선에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호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에서 권 의원이 내년 4·15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선 석호현 당협위원장이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석 위원장은 이천세무고교, 경복대 유아교육학과, 호원대 유아교육학과,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지난해 우호태 전 화성시장이 당무감사로 화성병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자 후임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 후 사퇴했다 지난해 말 재신임을 받았다.

 

내년 총선이 10개월이나 남아 있음을 전제하면 화성乙과 화성丙의 예상 후보군은  甲 선거구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뚜렷한 후보군이 없다. 하지만,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민주당 등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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