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칼럼] 역사도시 화성, 환경도 으뜸으로 도약할 때
송옥주 | 입력 : 2019/05/20 [03:08]
▲ 송옥주 의원(경기도 화성 비례대표)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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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본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3.1운동이 일어난 지 꼭 100년째 되는 해이다. 고향 화성은 3.1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항쟁지로 꼽힌다. 외증조부 차병혁 선생을 비롯한 화성지역 독립운동가들이 헌신한 덕분이다. 일제가 제암리, 고주리 등에서 민간인을 잔악하게 학살한 사건은 화성 독립운동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방증한다.
화성의 자긍심은 역사·문화적 뿌리에서만 비롯되는 게 아니다. 화성은 환경자원도 뛰어난 고장이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서해갯벌(화성갯벌 포함)과 멸종위기종인 도요새가 매년 4만 마리 넘게 다녀가는 화성호를 비롯해 천혜의 환경 자원이 있다.
화성은 이처럼 물려받은 환경자원은 뛰어나지만 난개발로 아픔을 겪고 있다. 환경자원의 보전․보호 강화가 시급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이어오면서 「푸른화성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남양호 수질 개선 대책 마련, 매립장 방치폐기물 해결 촉구, 지하수 오염 개선 촉구, 수도요금 체계 지적, 미세먼지 고농도 원인 분석 등 화성지역 환경이슈를 의제화한 바 있다. 환경부와 화성시가 멱우·동방·버들저수지에 대해 수질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를 준비하고, 남양호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도정비계획이 추진되는 등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 고장 화성의 가치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가꿔나갈 때 그 의미가 빛을 발한다. 역사도시 화성은 환경도 으뜸도시로 도약할 때다. 고향 화성의 발전을 견인하는 한편, 환경지킴이로서 역사도시 화성을 환경도시로 발돋움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 지역주민과 함께 살기 좋은 화성, 행복한 화성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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