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맛집] 낙지무침이 시원하고 일품인 맛집 '삼성낙지칼국수'

허행윤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15:58]

[화성맛집] 낙지무침이 시원하고 일품인 맛집 '삼성낙지칼국수'

허행윤기자 | 입력 : 2019/04/19 [15:58]
▲ '낙지무침'은 싱싱한 국내산 낙지에 파와 고춧가루의 양념으로 차별화된 맛을 자랑하는 '삼성낙지칼국수' 대표 음식이다.     © 수원화성신문

화성 실크로드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맡으면서 궁평항 나들이까지 끝냈다면 배가 출출해질 법도 하다. 내침 김에 인근에 위치한 맛집을 찾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화성호를 옆에 끼고 있는 곳에 위치한 삼성낙지칼국수(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759)를 찾으면 칼칼한 낙지무침과 바지락칼국수가 이방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서신면 소재지에서도 가깝고, 특별히 발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여건도 반갑다.

 

원래는 서신에 있던 맛집(삼성회센타)으로 유명했다는 이 식당은 최근 이 곳으로 옮긴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매운탕과 연포탕, 지리탕, 낙지무침, 바지락덮밥, 바지락칼국수 등의 메뉴들이 적힌 차림표가 눈에 들어온다. 낙지무침을 시키면 소박하고 질박한 작은 접시에 금방 개펄에서 건진 듯 생생하고 튼실한 낙지무침이 나온다.

 

다른 식당보다 차별화된 특징은 싱싱한 채소들과 함께 마치 살아있는 듯 칼칼하고 얼큰하다. 궁궐에서 임금님이 드셨다는 십첩 반상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시각적으로도 보기만 해도 푸짐해 입가에 군침이 저절로 고인다. 여늬 식당과는 달리 콩나물을 배제하고 파와 고춧가루 등의 양념으로 맛을 맞춰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다.

 

식당 측에 따르면 “낙지무침은 원래 쭈구미를 무쳐서 먹었던 현지 토속음식이다. 어머니께서 재료를 낙지로 바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맛으로 많은 미식가들로 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바지락 손질이 다 되어서 먹기가 편한 칼국수     © 수원화성신문

참기름 냄새 솔솔 탱탱한 낙지무침을 먹은 뒤 바지락칼국수를 젓가락으로 뜨면 졸깃졸깃한 면발부터 식감을 자극한다. 목으로 넘어가는 국물도 따뜻하면서도 시원하다. 노하우가 무척 궁금해진다. 어떻게 이처럼 기가 막히게 국물을 냈을까. 가끔씩은 매콤한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점도 궁금하긴 마찬가지다. 국물을 호호 불어가며 국숫발을 시식하다 보면 어느새 그릇은 정갈하게 비워진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쉬움이 남는다. 더 좀 먹을까.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치는 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 좋다.

문의. 031-356-9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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