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원철 경기도조정협회 회장 “조정인구 저변확대와 발전 위해 주력할 터”

협회 존재 이유는 선수와 지도자 있기 때문…우수선수 발굴·육성에도 최선 다할 것

허행윤기자 | 기사입력 2019/03/06 [14:57]

[인터뷰] 장원철 경기도조정협회 회장 “조정인구 저변확대와 발전 위해 주력할 터”

협회 존재 이유는 선수와 지도자 있기 때문…우수선수 발굴·육성에도 최선 다할 것

허행윤기자 | 입력 : 2019/03/06 [14:57]
▲ 장원철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은 “경기도조정협회의 존재 이유는 선수와 지도자가 있기 때문이다. 조정 인구 저변 확대와 발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원화성신문

“조정(漕艇)은 제1회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공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외국에선 대중적인 스포츠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국내에선 외국만큼 각광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를 위해선 외연(外延)을 더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조정 종목은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여전히 비인지(非認知) 종목인 만큼 조정 인구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발굴·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원철 경기도조정협회 회장(48·㈜휴로인터랙티브 대표이사)은  “기업인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도 조정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경기도 조정인들과 함께 혼연일체로 노력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그동안은 기업인으로써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육단체와 인연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을 맡기 전에는 조정이라는 스포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전에는 그냥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춰 노를 젓는 스포츠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조정이라는 경기에 대해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 경기도 조정 발전을 위해 우선, 도내 모든 조정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그동안 조정 인구 저변 확대와 조정 발전 등을 위해 협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무엇보다 경기도조정협회의 존재 이유는 선수와 지도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이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이 돼 조정이라는 종목에 대한 빠른 이해를 구하고 체득하려고 노력해왔다. 동호인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선수와 지도자들의 고충도 이해하려고 주력해왔다. 협회 운영도 투명하고도 모든 조정인들과 소통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기울여 오고 있다.

 

- (하남 미사리에 올림픽이 열렸던 조정경기장이 있어 조정 경기가 그렇게 낯선 종목은 아니지만) 경기도 조정 발전과 조정 인구 저변 확대 등을 위해 가장 큰 현안 사안은 무엇인가.

 

▲ 조정 종목은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 근대 올림픽이 처음 열릴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이긴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도 비인지 종목이다. 그러다 보니 대중적인 인기도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하지만, 따져 보면 조정만큼 멋진 스포츠도 없다. 사실 조정이라는 종목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팀 플레이어와 조직력 강화 등이 중요한 스포츠다. 그리고  전신 운동이다 보니 체력도 많이 요구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부족환 조정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 조정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조정 인구나, 조정 팀 등도 아직 미흡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조정은 멋진 스포츠다. 그런데 조정 경기를 체험할 기회가 사실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하남시청 팀은 핸드볼 팀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올림픽 조정경기장이 있는 하남 쪽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기는 하다. 그래서 하남시청 팀 복원과 실업팀과 학교 팀, 생활체육 팀 등을 더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과 계속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 하남시청 팀 해체 이유는 예산 문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조정 경기는 날씨도 날씨지만, 우선 배(보트)가 있어야 하고, 노도 있어야 하고, 경기장도 있어야 하고, 또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 조정은 노를 저어 배의 속도를 겨루는 수상 경기로 보트 레이스라고도 한다. 다른 종목과 달리 결승점에 등을 돌리고 시작하는 경기로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의 주어진 거리를 규칙에 정해진 인원으로 노를 저어 먼저 도착하는 보트가 이긴다. 노로 물에 힘을 전달, 그 반작용으로 보트가 앞으로 나아간다. 노를 강한 힘으로 저을수록 보트는 빨리 나아간다.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며, 대개의 경우 하천·호수·바다 등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과 접하면서 행하는 스포츠이다. 노를 젓는다는 것은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요해 익혀진 것이다. 일단 스포츠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점차 조정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경기장과 체험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병행돼야 한다.

 

- 조정은 고급 스포츠인데, 현실적으로 활성화되려면 체험 프로그램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운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조정을) 고급 스포츠로 보는 경향도 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해양 스포츠 가운데 요트나 수상 스키 등과 (맥락이)  비슷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라고 판단된다. 물론 맥락은 같을 수 있다. 장소나 공간도 제약적이기 때문이기도 할 터이다. 요즘 버전으로 소위 가성비도 가늠할 수 없다. 수상 스키는 기름도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조정은 그런 측면에서는 부담이 없다. 친환경적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당일 소정의 교육을 받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개설할 계획이다. 주말이면 동호인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

 

- 현재 경기 도내 조정 인구는 어느 정도 되는지. 이와 함께 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주말을 이용, 조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조정을 체험할 수 있으려면 얼음이 녹는 3월부터 가능하다. 시조식을 열고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 도내 조정 인구는) 현재 100여 명 정도다. 물론,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클럽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하는데 비용은 따로 없다. 조정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정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최근 남북은 물론 북미협상 등으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 움직임도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잘 아시다 시피) 지난 아시안 게임 때 북한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운영했고, 경기에 출전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조정 경기도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북한과의 교류가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포츠 남북 교류도) 아직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지만, 북한 선수들도 참가하는 조정대회도 한 번 개최해보자는 움직임도 있다. 스포츠 남북교류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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