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 칼럼] 공감 · 소통 프로젝트 (3) 고정 마인드셋 vs 성장 마인드셋,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김은하 | 기사입력 2018/12/20 [10:45]

[김은하 칼럼] 공감 · 소통 프로젝트 (3) 고정 마인드셋 vs 성장 마인드셋,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김은하 | 입력 : 2018/12/20 [10:45]
▲ 김은하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아주대 심리상담 센터장     ©수원화성신문

 

미국 심리학자 캐롤 드웩에 의하면, 사람들은 실패에 대해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 혹은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진다. 고정 마인드셋은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지능이나 재능이(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반면에 성장 마인드셋은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면 지능이나 재능은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마인드셋을 부모-자녀 관계에서 생각해보자. 먼저,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부모는 결과에 주목하여 자녀에게 피드백을 준다. 예를 들어, 좋은 성적을 받아온 아이에게는, “우리 xx 정말 똑똑하구나.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아오다니 정말 대단해!”라고 결과에 초점을 둔 칭찬을 한다. 반면에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온 아이에게는, “이렇게 성적이 안 좋으면 어떠하니? 이래서 좋은 대학에 갈지 걱정이네” 혹은 “다 잘할 수는 없어. 못하는 과목도 있는 거니 너무 속상해하지마”라고 결과에 초점을 두고 걱정하거나 위로를 한다.

 

이러한 부모의 반응은 아이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하게 할까? 단기적으로 아이는 부모의 칭찬을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해야지, 엄마나 아빠가 나를 많이 걱정하니 더 열심히 해야지” 혹은 “그래 엄마 아빠 말대로 다 잘할 수는 없으니 잘 하는 과목을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부모의 반응을 반복적으로 접한 아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내 성적은 올라가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의 수행이나 성적, 즉 결과에 예민하게 된다. 또한 자신이 쉽다고 생각하는 것만 열심히 하고 작은 실수도 실패로 받아들여 쉽게 좌절하게 된다. 즉, 부모가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도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부모는 좋은 성적이나 나쁜 성적을 받아온 아이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이가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에 대해 말해주거나 이번 일을 기회로 배운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하며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이런 부모의 자녀는 결과가 아닌 과정 자체를 중시하며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된다. 즉, 부모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자녀의 성장 마인드셋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자녀의 재능이나 성적을 칭찬하는 대신 과정이나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해야 한다. 즉, 자녀가 노력, 인내, 좋은 방법을 통해 성취한 결과에 대해 칭찬함으로써 부모가 자녀의 노력과 선택을 인정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는 걱정이나 위로를 하는 대신 아이가 이번 일로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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