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춘의 사진여행 '공세리성당'

공세리성당(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촬영시간: 2018. 11. 1. 11:00

정해춘 | 기사입력 2018/11/21 [14:57]

정해춘의 사진여행 '공세리성당'

공세리성당(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촬영시간: 2018. 11. 1. 11:00

정해춘 | 입력 : 2018/11/21 [14:57]


제목:  ‘가을향기’ 

 

 다섯 그루의 고목이  빨간 벽돌 성당을 둘러싸 만들어낸 풍경 공세리 성당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CF에 자주 등장하는 공세리 성당은 푸른 숲과 300백 년이 넘은 고목과, 고색창연한 성당 건물이 어우러지는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여러 그루의  고목들은 신자들의 기도 소리를 매일 듣고 자라왔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1890년에 파리 외방전교회의 드비즈 신부가 지은 이 성당은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2005년에 한국관광공사가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지정된 적이 있습니다. 벽돌로 지은 건물 외관도 아름답지만 신발을 벗고 마루바닥인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스테인드글라스와 천장, 나무 의자 등 120년이라는 시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정적인 풍경의 성당 이곳에서 이명래 고약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참 흥미롭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뾰루지가 나면 누구나 찾았던 것이 이명래 고약이었습니다. 중국을 통해 조선에 들어왔던 드비즈 신부는 라틴어로 된 약용식물학 책과 한의학 지식을 응용하여 고약 만드는 비법을 창안해냈고, 이 성당을 다니던 신자 이명래에게 그 비법을 전수해 주었습니다.

 

 고약 이름은 처음엔 드비즈 신부의 한국식 이름을 따서 “성일론(成一論) 고약”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명래가 이 고약에 민간요법을 더해 1906년 “이명래고약집”을 문 열었지요. 성한 살은 건드리지 않고 고름만 골라 뿌리를 뽑는다는 “발근고(拔根膏)”가 이명래 고약의 고갱이(중심)로 소나무 뿌리를 태워 만든 기름에 약재를 녹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발근고가 종기를 터뜨리면 고약이 고름을 빨아내는 원리인데 우리나라 신약 제1호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설경과...
가을에는 300년  넘은 나무에서 나오는  깊은 단풍색...
빨간 벽돌에 반사 되어 나오는 햇살의 강인함과 언덕위에서 느낄 수 있는 한 여름의 시원한 바람...
이른 봄 고목에  매달린 햇살에 반짝이는 여린 잎…
그리고 기도 소리와 함께 자라는 고목들…..

 

공세리가 주는 행복한 선물입니다.

 

 

 



정해춘

 

'수원·화성 사진클럽 동호회' 활동 중.
일과 사진과  여행을 함께하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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