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만나는 시] 가막살나무
류중권 | 입력 : 2018/07/02 [14:20]
가막살나무
류중권
모두에게 이름마저 낯선 그저 그런 검은 나무지만
쭉쭉 뻗어봐야 참나무 오리나무 허리에 겨우 닿는 그저 그런 작은 나무지만
장미의 짜릿한 향도 없고 아카시아의 달콤한 향도 없어 나비도 벌도 오지 않는 그저 그런 슬픈 나무지만
검은 몸 한가득 고운 마음 긴 가지 끝에 하얀 꽃송이로 핀다
고양도래울초등학교장(전), 들꽃교실 운영(현),아동문예문학상, 한국사도대상 전국교원연구대상 1등급수상(2회),교원수기 최우수상, 홍조근정훈장, 수원문학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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