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만나는 시>녹우당 대숲에서
김경옥 | 입력 : 2018/01/17 [14:29]
녹우당 대숲에서
김경옥
텅 비고 마디뿐인 너를 보고 대차다는
역설의 그 한마디 가슴에 와 닿은 날
비우고 가벼워져라
걸음걸음 새긴다
청댓잎 바람 더불어 소슬한 기운 함께
거문고 아니어도 스라렝딩 *스라렝딩
텅 비어 마디마디 울리는
무소유를 듣는다
김경옥 金瓊玉 약력
1954년 부산 출생 2011년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월장원 2011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전국백일장 장원 2015년 《유심》 신인상 현재 수원문학에서 이사로 황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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