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맛집] 생대구탕 전문점 ‘마당골’

가슴속까지 ‘뻥’… 속풀이 해장에 ‘최고’

이상준기자 | 기사입력 2016/10/09 [21:21]

[수원맛집] 생대구탕 전문점 ‘마당골’

가슴속까지 ‘뻥’… 속풀이 해장에 ‘최고’

이상준기자 | 입력 : 2016/10/09 [21:21]

대구(大口)는 대구과의 바닷물고기. 몸의 길이는 70~75cm로 넓적하며, 엷은 회갈색에 배는 흰색이다. 입은 크고 비늘은 작고 둥근 모양이다. 탕으로 이용하거나 전 혹은 통으로 말려서 포로 이용한다. 한국, 일본, 베링 해, 미국 등지에 분포한다. 대구는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A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간유의 원료가 된다. 대구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이롭고, 비타민B1은 감기를 예방해 준다. 비타민B2는 각종 염증을 치료하고, 비타민E는 노화를 방지한다. 또한 지방 함유량이 적고 저칼로라 비만인 사람들에게 좋다.

 

하루 한정된 물량에 단골들 “맛집 소개 하지마세요. 나 먹을 것도 없어요”

 

“어~!” “죽이네~!” 애주가들 해장 추임새가 절로!

“속이 확 풀리는구먼.”

“국물이 정말  시원하네요~!”

“건하게 잘 먹고 갑니다. 정말 대구탕 끝내줍니다.”

 

 

생대구탕 전문점 ‘마당골’을 찾은 손님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선선해지는 가을 날씨에 시원하고  얼큰한 생선 매운탕이 생각난다면 인계동 주민센터 맞은편 ‘마당골’ 생대구탕을 강력 추천한다.

 

맛깔나는 주인장의 비법육수에 한 솥 끓여내는 생대구탕을 맛보라면 어제 먹었던 숙취가 확 풀린다. 술 먹은 다음날 해장에는 이 집 생대구탕이 단연코 최고다. 어제 저녁 한잔 얼큰하게 걸치고 다음날 속 풀러온 애주가들의 감탄사 “어허~!”, “죽이네~!” 하는 해장 추임새를 자주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당골’은 생대구만을 사용한다. 당일 들어온 생물로 바로 손질하여 내어온다. 냉동 대구탕은 흔히 맛볼 수 있지만 생물로 끓여내는 생대구탕의 맛은 좀처럼 맛보기가 쉽지 않다. 일단, 전문음식점이 흔치 않으며 가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쉽게 범인(凡人)의 입에 허락되지 않는다. 고급음식이지만 ‘마당골’엔 단골손님이 많다. 가격 대비 푸짐한 양에 많은 미식가들이 부담없이 즐겨 찾는다. 주인장 부부(성흥대, 최은병)는 “예전부터 저렴하고 푸짐하게 음식을 내주다보니 지금까지 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도 안 좋은데 가격을 올리기가 어렵다”고 한다. 다시 말해 ‘착한업소’이다.

 

냉동이나 생물이나 거기서 거기? 실제로 맛 보면 차이는 ‘확연’

 

보통 식당에서 대구탕이라하면 냉동 대구탕을 말한다. 냉동 대구는 원양에서 잡거나 수입하기 때문에 맛과 가격 면에서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생대구탕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은 것을 유통한다. 그러니 맛과 신선도에 있어 월등할 수밖에 없다.

 

‘마당골’ 생태구탕맛에 대한 손님들이 반응은 한결같다. 다들 음식후기 평가에 대해 엄지 척한다. 1인분에 1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입이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평소 냉동 대구탕을 먹던 사람도 생대구탕을 맛보면 깜짝 놀란다. “냉동이나 생물이나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했던 사람도 실제로 맛을 보면 차이를 확연하게 느끼게 된다.

 

깔끔한 맛을 원하는 분은 맑은탕를 먹고 칼칼하고 얼큰한 맛을 원할 경우에는 매운탕을 먹는다.

 

 

비법육수에 생대구 내장까지, 맛은 너무나 황홀

 

부인 최은병씨 육수비법에는 무, 북어대가리, 파뿌리, 다시마, 양파껍질 등을 우려낸 국물을 사용한다.여기에 싱싱한 미나리, 콩나물, 쑥갓 등 제철 채소가 들어간다. 

 

광교에 사는 장미영(41, 여) 씨는 “요란하게 기교를 부리지 않는 깔끔한 맛에 반해 자주 찾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드럽고 오동통한 살점 한입 후루룩 먹는 그 맛은 최고의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선한 생대구에 내장 알과 고니까지 어우러진 맛은 너무나 황홀하다.(알과 고니는 매번 나오지는 않기에 전화문의는 필수)

 

자주 찾는 단골손님 윤주원(58, 남) 씨는 “맛집 소개 하지마라. 나 먹을 것도 없다”고 말한다. 하루 한정된 물량에 찾는 손님이 많기에 재료가 떨어져 먹지 못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맛집 소개를 우스갯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마당골’은 주인장 남편 성흥대와 부인 최은병씨가 13년째 운영한다. 수원화성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는 요청에 두 부부는 “찬바람 부는 10월부터 내년 3월~4월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선입니다. 언제든지 오시면 정성껏 음식을 내드릴 겁니다”라는 인사말로 대신했다.

 

주소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29번길 7 (인계동주민센타 정문 맞은편)

예약 : 031-235-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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