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폐점, 수원 경제 흔든다”…市·정부에 긴급 대응 촉구수원시의회 오세철 의원 “17,000명 일자리·5,400억 피해 예상… 市·정부는 더 이상 방관 말아야”
수원 북수원점과 동수원점, 두 곳의 홈플러스 점포가 잇따라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받으며 폐점 수순에 들어가자,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대형 유통시설의 잇단 철수가 단순한 매장 축소가 아닌 지역 상권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장·송죽·조원2)은 24일 열린 제39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홈플러스 폐점은 1만7000여 명의 고용 위기와 540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수원시와 중앙정부에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두 점포는 수년간 시민 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핵심 상권이었으며, 납품업체와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생계를 지탱해 온 거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 차원의 보상이나 대책은 아직까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폐점하면 반경 2km 이내 골목상권의 매출은 평균 7.5%, 거래건수는 8.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이는 단순한 점포 철수가 아니라 지역 경제 기반이 무너지는 구조적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시와 정부에 ▲홈플러스 측과의 즉각 협상 착수 ▲고용 연계와 상권 재정비를 포함한 행정 대책 마련 ▲사모펀드식 구조조정 통제 및 유통업 인수합병 시 상인 보호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사태를 방치하면 고통은 고스란히 시민 몫이 된다”며 “수원시와 정부는 이제라도 시민을 지키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수원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정치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