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경천동지(驚天動地)할 큰일을 해냈다. 화성특례시가 주최한 국내 최초 지방정부 주도 AI 엑스포 'MARS 2025'가 바로 그것이다. 기초지자체가 ‘AI 미래도시’를 선언하고 직접 이끈 행사라는 점에서, 믿기 힘든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난 사례였다.
서울 코엑스에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MARS 2025’는 겉보기엔 글로벌 ICT 기업이 주관한 대규모 기술 엑스포처럼 보였다.
하지만 행사에는 총 1만3,142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국내외 57개 기업과 11개국 투자사, 수십 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흥행 면에서도 완벽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 정명근 시장은 지방정부 최초로 ‘AI 미래도시’ 선언을 공식화했고, 화성시가 기술 주도권을 쥐고 정책 방향까지 설정할 수 있음을 ‘MARS 2025’를 통해 증명해냈다. 특히 행사 둘째 날 체결된 2조 원 규모 ‘헬스케어 리츠사업’ MOU는 단기 이벤트를 넘어선 실질적 성과다. 이는 정 시장이 강조해온 ‘산업 유치 기반의 지역 경제 활성화’ 기조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이번 MARS 2025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그러한 철학을 기술혁신과 연결한 ‘정책 통합 모델’로 평가받는다.
성공적인 행사의 숨은 조력자로 화성산업진흥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연구원, 화성인재육성재단 등의 소속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해 운영을 지원하며 행사 전반을 뒷받침했다는 전언이다. 그 중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이 있었다. 정 시장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 시장은 취임 이후 ‘사람 중심 행정’과 ‘기회 사다리 복원’을 시정 핵심가치로 내세워 왔다. 전국 최초 ‘기본소득형 복지모델’인 ‘화성형 기본사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청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다층적으로 설계해왔다.
행사 기간 중 개최된 ‘기본사회 포럼’에서는 AI 기술이 불러올 공동체 변화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며, 단순한 개발 중심 논의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회복이라는 의제를 제시했다. 이는 ‘복지와 기술은 양립 가능하다’는 정 시장의 일관된 메시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정 시장은 재임 중 공영버스 확대, 장애인 재활로봇 도입, AI CCTV 관제 시스템 등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 모든 것이 이번 MARS 2025에서 구체적으로 소개되며, 정책-기술-현장 간의 연결 구조를 실감케 했다.
정명근 시장의 리더십은 단지 ‘행사 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방정부가 중앙의 보조자 아닌, 새로운 흐름의 발신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MARS 2025’는 화성시의 오늘을 보여준 동시에,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미래 비전의 출발점이다. 앞으로 화성시가 ‘기술·복지·경제’라는 삼각축을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 실험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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