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한방칼럼] 다이어트 평생 해야 하나요?

김용 | 기사입력 2025/01/23 [09:15]

[김용 한방칼럼] 다이어트 평생 해야 하나요?

김용 | 입력 : 2025/01/23 [09:15]

▲ 김용 수원본바른한방병원 병원장     ©수원화성신문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항상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움과 동시에 건강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됩니다. 특히 다이어트는 매년 세우는 계획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평생 해야 하나요?”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체중 감량으로만 생각하지만, 다이어트의 본질은 '건강한 삶의 방식'에 더 가깝습니다.

다이어트(diet)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스어 ‘diaita’에서 유래했으며, 이는'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평생 한다는 것은 단순히 칼로리를 제한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넘어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체중계의 숫자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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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남성 중 48%, 여성 중 27%가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남성의 경우 거의 절반, 여성의 경우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비만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내장지방이 쌓이면 더욱 심각한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내장지방과 관련된 주요 질환으로는 대사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는 고혈당,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내장지방은 염증 물질을 분비하여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대사증후군에 걸리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발병 위험도 증가하며, 이는 고령 이후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비만은 또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체형 변화로 인해 요통이나 어깨 결림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렙틴 호르몬의 반응이 둔화 되어 식욕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변비나 빈뇨와 같은 소화기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노화와 관련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만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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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내장지방과 비만을 관리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체중계의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지방을 적절히 유지하고, 당질을 제한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을 최소 15분 이상 가지는 것도 권장됩니다.

 

​ 또한, 콩류와 같은 천연 여성호르몬을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은 일반 콩류 대신 두부를 선택하면 소화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식, 프로필 사진, 입사, 건강검진 등과 같은 목표를 위해 단기적인 다이어트에 몰두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종종 "요요 현상"을 불러오며, 결국 체중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증가시킵니다.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몸과 마음을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건강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의 체질, 생활 패턴, 선호도에 따라 다이어트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완벽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한약, 침, 약침 그리고 생활습관에 관한 상담, 심리적인 상담 등으로 체질과 상황 등을 고려해서 다이어트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이어트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고통스러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생활 방식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통해 무언가를 '포기'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더 나은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보세요. 평생의 다이어트는 고통이 아닌, 건강과 균형을 위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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