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AIR KOREA 2024’ 성황리 폐막... 6억4천7백만불 상담 실적 올려생활·헬스·AI 등 새로운 수출 동력을 위한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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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건강·헬스, 뷰티, 식품 등 소비재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미래 산업 분야 전시를 융합해 열린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4)’가 지난 2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페어 코리아는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 전문전시회로 올해 27번째를 맞이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927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한 지페어 코리아를 통해 수출상담 9,603건과 6억4천7백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재밌게 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지페어는 많은 해외 바이어를 확보하기 위해 공동주관사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으로 지페어에 참가한 기업은 177개사로 재참가율이 전년대비 7.4%p 상승한 33.2%에 달할 정도로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전시회다.
이번 지페어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수출길을 연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화성시 소재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 A사는 지난해 첫 지페어 참가기업으로 전년대비 실수출액이 11,315% 증가했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 지페어 참가 이후 중국 시장에 진출에 성공했고 올해 또 참가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K-뷰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시 소재 C기업은 신규유통 채널 자사 브랜드(PB)부문 상품기획자(MD)와 상담을 통해 세탁세제 등 현장에서 약 1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올해 처음 지페어에 참가한 연리희재는 찹쌀가루 반죽 기름에 튀겨 기존 약과와 차별화된 우리나라 전통디저트 ‘개성주악’을 선보였다. 이 디저트는 오목한 구멍에 다양한 토핑을 얻어 하나하나 손으로 빚어서 튀겨내는 핫한 디저트로 바이어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도는 행사장에 컬리, 올리브영, 롯데면세점, 현대홈쇼핑 등 대형 유통망의 유망 바이어 423명을 초청해 도내 중소기업의 국내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했다.
경과원은 중국의 왕홍(인플루언서)과 협력해 K-뷰티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라이브커머스도 열며 수출초보 기업도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둘째날엔 부대행사로 세계 14개국 19개소 GBC 소장들이 참여해 글로벌 경제 동향을 파악해 보는 ‘글로벌 수출전략회의’와 ‘글로벌 인사이트’ 등도 함께 진행하여 참가기업과 방문객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문두식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지원사업을 다각화 하고 수출지원 거점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중소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7개소 추가 신설해 현재 14개국 19개소 운영하면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수출지원 정책에 맞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체계적 사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경과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소기업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