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도시총괄기획단 김미성 도시기획팀장을 만나다“30년 공직 생활 자부심 느껴...선배들에게 받은 도움, 후배들에게 다시 나누고파”
도시기획팀...시티넷 활동 유지 및 미래 도시공간 위한 국내외 도시 간네트워크 구축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시정비전(VI) 효과적인 전달(정책 등) 위해 노력 ‘2023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수원시 알리는 국제적 홍보 효과 거둬 ‘2024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 대상’...도시브랜드팀에서 함께 만들어 ‘도시브랜드 CI 부문 대상’ 쾌거 병원, 구치소 등 직접 찾아가 민원 해결...2002년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수원시만의 많은 장점... 국내외 홍보 및 어워즈 수상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터
“공직자의 본분을 지키며 수원시 발전과 후배들에게 도움 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은 반드시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일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김미성 팀장(만 53세)은 이렇게 말했다. 김 팀장은 서울 태생으로 세무회계를 전공했다. 수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미성 팀장은 처음 증권회사에 합격했으나 어머니의 권유에 공무원으로 입문하게 되었다.
김 팀장은 1992년 상수도사업소 광교정수장(현. 맑은물생산과)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매탄1동, 매탄2동, 팔달구 행정지원과를 거쳐 시청 자치행정과, 영통1동, 화서2동, 팔달구 종합민원과에서 근무했다. 이후 시청 행정지원과, 시민봉사과, 사회복지과를 거쳐 첫 팀장 보직으로 광교2동 맞춤형복지팀, 행정민원팀에서 업무를 맡았고, 영통구청 주민자치팀에 이어 수원시의회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으로 파견을 갔다. 의회 파견을 마친 후 2022년 9월 도시브랜드팀장으로 발령받아 도시총괄기획단에서 근무했다. 김미성 팀장은 “당시 도시브랜드팀이 신설된 지 1여 년밖에 되지 않아 해야 할 일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분야여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일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에 따른 변화된 수원특례시 시정 비전(VI)의 효과적인 전달 및 시민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응용 디자인 개선 작업은 각 부서의 정책 사업에 잘 반영되도록 지원하는 일로 신나게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아쉬움이 많은 도시브랜드팀에서 조직개편에 따라 올해 1월 22일부터 지금까지 도시총괄기획단에서 도시기획팀장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총괄기획단은 도시기획팀, 상임기획팀, 도시비전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미성 팀장은 “상임기획팀과 도시비전팀이 장기적으로 수원의 미래 도시공간 정책 및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다면, 도시기획팀은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수원형 지속가능포럼과 도시 관련 국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국내외 도시정책 협력사업 추진 및 홍보뿐 아니라, 협업 기관인 도시재단 운영에 대한 지원 등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 5월에는 인하대 정책대학원생(40명)과 수원시 도시계획 및 도시 기반 시설 우수사례를 함께 현장을 다니면서 소개했고, 6월에는 한국도시행정학회 상반기 학술대회에 기획 섹션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하여 수원시 도시정책과 행정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도시재단의 운영에 있어 수시로 행정적인 것뿐 아니라, 함께 협업해 수원을 위한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매월 정례회의(6회) 및 분기별 업무공유회(2회)도 개최했다고 전했다.
김미성 팀장은 “수원시는 1997년부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아태지역 지자체 및 기관, NGO 기업들과의 소통과참여를 위해 163개 회원 도시와의 시티넷 활동을 유지하면서 미래 도시공간을 위한 국내외 도시 간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협력 및 정책 공유, 발굴 등을 하며 교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지속⦁관리하고 있다.”라고 도시기획팀 업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도시기획팀은 김 팀장 포함 총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미성 팀장은 “내가 내 본분을 지키면서 수원시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은 수원시 발전을 위해,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공직 생활 동안 주요 성과를 묻는 말에 먼저 도시총괄기획단의 성과로 2023년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개최한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을 꼽았다. 김 팀장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여 ‘미래도시 및 지역 개발에 대한 논의 및 협력’과 ‘경제적 기여와 대규모 국제포럼 유치 토대 마련’과 더불어 1,800여 명에 달하는 유례없는 많은 인원의 외국인 참가로 수원시의 국제적 홍보 효과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또 도시기획팀에서 올해 ‘수원화성 문화 보존 및 개발, 도시재생, 생태교통’의 내용으로‘2024년 유엔 해비타트 대상’에 응모해 7월 말에 나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며 “응모를 준비한 두 달여 동안 하나하나 영어로 번역하며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 도시기획팀은 이런 공모 대회나 어워즈 대상을 찾아 올리는 업무도 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함께 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지금까지 성과로는 2019년 1월 광교2동 맞춤형복지팀장을 시작으로 행정민원팀장까지 2여 년간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면서광교2동의 특색을 살려 주민과 소통⦁화합하는 L-Town 빛가람 장터 운영, 길마재 줄다리기시연, 도⦁농간 지역교류 활성화를 위한 단양군매포읍과MOU 체결 등을 했다고 전했다.김미성 팀장은 “영통구청 주민자치팀장으로 근무하면서 11개 단체와의 화합∙소통을 통해 노력했으며, 특히, 영통 어머니 방범대 부지 안전 펜스 설치, 동수원중학교 옆 족구장 인조 잔디 교체, 영통체육문화센터 환경 개선 등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2021년 7월 수원시의회 예산결산 특별전문위원을 만들었는데 내가 1호로 가게 되어, 의원님들이 예산 심사할 때 도움이 되도록 분석자료를 만들어 도와 보람을 느꼈다.”라고 했다. 김 팀장은 “도시브랜드팀에서 시정 비전(VI) 응용 디자인을 2023년 12월까지 개발 추진하여 수원특례시만의 도시 품격 및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의비전을 90여 개의 정책 사업에 잘 반영되도록 지원했다. 또 ‘2024년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수원특례시 CI'가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근무하는 동안 보람을 느낄 때도 많았다. 김미성 팀장은 “2002년 8급 때 매탄2동에서 인감 업무를 맡았을 때 민원인이 구치소에 있어 인감도장 변경이 어려웠다. 본인 외에는 변경이 되지 않기에 직접 구치소로 출장을 갔다. 나중에 민원인이 찾아와 재산상의 피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인감 변경 때 몸이 불편한 민원인을 위해 병원까지 출장 가서 직접 도와드린 적도 있다고 했다. 이런 적극적인 민원 해결 모습에 김 팀장은 2002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광교2동에서는 코로나19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가정방문(재난 지원금 관련 민원, 방역 등), 비가 많이 내려 상가 쪽 반지하 주택의 침수로 양수기를 들고 직접 물을 퍼내기도 하는 등 힘은 들었지만 직접적으로 시민을 도울 수 있는 보람 있는 일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물론 속상했을 때도 왕왕 있었다. 고등법원이 생겼을 때 법원 민원 관련 등·초본, 재산세 서류 등 행정적인 서류 업무가 많아 직원들이 정말 고생했다고 했다. 특히 처음으로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적도 있었는데, 영통1동에서 민원인에게 ‘밤길 조심해라’, ‘너를 공무원 사회에서 매장하겠다’ 등의 협박까지 받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법적·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설명해 드려도 국민신문고에 매일(1-2달 이상) 민원을 제기했고, 심지어 경찰서에 고소까지 해서 처음으로 경찰서에서 조서를 써 보았다.”라고 했다. 김미성 팀장은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으나 그 당시엔 하루하루 괴로웠다고 말하며, 그래도 ‘비 온 후 땅이 단단해진다’는 속담처럼 그 일로 행정을 보는 눈도 넓어지고 마음도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민원인이 있을 때 제일 가슴이 아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직업적인 고충에 관해 묻자, 김 팀장은 “20대 초반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늘 긍정적으로 신나고, 재미있게 일을 하고자 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제 주변 모든 분 덕분이다. 선·후배, 동료, 그리고 친정엄마와 남편, 아이들까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일하는 엄마로서 육아에 대한 부분은 누구나 다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고충일 것이다. 예전보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우리 후배들과 수원시,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서 육아에 대한 복지 부분이 더 개선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미성 팀장은 “지금까지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받은 그 마음을 이제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 후배들을 보면 다 너무 예쁘다. 그래서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30년이란 공직 생활 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왔다. 앞으로는 후배를 위해서, 수원시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내가 좋은 선배님들께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나누어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수원시만의 장점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 도시정책 관련 국내외 홍보활동뿐 아니라, 어워즈 수상을 받을 수 있게 지속적으로 찾아보고 관련 부서와 협의해 수원시를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가족들에게는 매우 소홀했지만 그래도 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 릴레이 칭찬 인터뷰는 수원시청 도시총괄기획단 김미성 도시기획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 청 도시정책실 토지정보과 이재영 지적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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