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인터뷰] “수원시 양궁단과 국제양궁장 설립 희망···대한민국 양궁산업의 메카로 만들 터”

양궁을 향한 뚝심과 집념의 사나이 ㈜파이빅스 백종대 대표를 만나다
백 대표, "올림픽 때만 갖는 반짝 관심 안타까워...양궁의 생활스포츠화 되길 바라"

권선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6/11 [07:53]

[와이드 인터뷰] “수원시 양궁단과 국제양궁장 설립 희망···대한민국 양궁산업의 메카로 만들 터”

양궁을 향한 뚝심과 집념의 사나이 ㈜파이빅스 백종대 대표를 만나다
백 대표, "올림픽 때만 갖는 반짝 관심 안타까워...양궁의 생활스포츠화 되길 바라"

권선미 기자 | 입력 : 2024/06/11 [07:53]

▲ 국제양궁대회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본지와의 인터뷰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양궁거시(揚弓擧矢), 활과 화살을 높이 든다는 뜻으로 ‘승리’를 일컫는 말이다. 올림픽과 각종 대회에서 우리 궁사들의 양궁거시 모습은 늘 자랑스럽다. 사전적 의미로 국궁(國弓)은 우리나라의 활. 또는 그 활을 쏘는 기술이고, 양궁(洋弓)은 서양식으로 만든 활. 또는 그 활로 겨루는 경기를 말한다. 양궁은 부분별로 점수가 정해져 있는 표적을 쏘아, 합산한 점수가 높은 쪽이 승리하는 스포츠로 주요 종목은 리커브와 컴파운드가 있다. 리커브가 전통적인 활이라면, 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이다. 현재 올림픽에서는 리커브 종목만 채택하고 있다.(28년 LA 올림픽부터 컴파운드 채택 예정) 양궁의 역사를 살펴보면 1538년 영국의 헨리 8세가 처음으로 대회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시는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은경을 비롯해 시드니올림픽 여자 개인·단체전 우승 윤미진, 남자 단체전 금메달 오교문,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 등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낸 양궁의 메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양궁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때만 가지는 반짝 관심이 아닌 양궁의 지속적인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수원화성신문은 수원시양궁협회장으로서 양궁의 대중화와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 수원시 첫 아시아컵 국제 양궁대회를 개최한 최첨단 양궁 장비 개발 업체 ㈜파이빅스 백종대 대표의 활동과 계획, 미래 목표에 대한 청사진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만 49세로 연무초, 연무중, 효원고를 졸업한 수원 토박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선배들이 활을 쏘는 모습에 매료되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전국대회 챔피언도 했고, 서울시립대학교 재학 당시 서울시청 소속 양궁선수로 활동했다. 국가대표를 꿈꿨지만, 잦은 부상과 천부적인 재능의 선수들이 많은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하게 그만두었다. 수많은 실전 경험과 학업을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양궁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양궁산업의 고객기반 브랜드자산(CBBE)이 브랜드가치, 태도, 만족,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써 스포츠산업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양궁 산업에 관한 첫 논문이라 의미가 크다. 그리고 현재 수원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양궁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양궁전문기업 ㈜파이빅스가 있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지금까지의 양궁은 엘리트 위주 교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체육 쪽으로 집중되어 있지 않았다. 나 또한 금메달리스트가 꿈이었다. 비록 훌륭한 선수는 못되었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시작했고, 그래서 양궁 산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2002년 부족했던 보증금을 겨우 마련해 수원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소마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싶어 2009년 파이빅스(FIVICS)로 이름을 변경한 후 미국과 중국 및 전 세계에 등록했다. 파이빅스란 함께 승리하자는 의미로 하이 파이브(High Five)와 빅토리(Victory)의 합성어다. 현재 파이빅스는 명실공히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양궁 장비 브랜드다. 활과 화살, 액세서리 등 다양한 양궁용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 세계 최초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를 개발해 도쿄올림픽에서 공식 지정되었다.     ©수원화성신문

 

양궁 사업을 하게 된 것도 누구보다 양궁을 잘 알기에 선수들이 무엇이 불편한지 알고 있었다. 선수 시절만 해도 활, 화살, 액세서리 등 거의 모든 제품이 외제였다. 국내 제품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국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물론 먼저 사업을 시작한 업체도 있었지만, 그때는 같이 태동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선수들이 불편해하는 핑거탭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활이 아무리 좋아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선수 출신이라 양궁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제작에 대한 노하우는 없어 처음엔 문구점에서 아크릴을 사 혼자 만들어 보았다. 몇몇 선수들에게 선물했는데 기록이 올랐다. 10개만 만들어 달라던 부탁이 입소문이 나 100개가 되다 보니 도저히 수작업으로 할 수 없어 세계 최초의 인체공학적인 핑거탭으로 양산(量産)하게 되었다. 다양한 핑거탭 개발 결과 세계에서 양궁용 핑거탭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되었다. 또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를 개발했다. 과거 표적지는 종이었다. 그러다 보니 비가 오면 찢어지거나 바람에 날아가는 일이 잦았다.

 

선수 시절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다. 경기 중 10점, 10점, 10점을 쐈는데 비로 인해 표적지가 찢어져 다시 쏴야 했다. 그런데 다시 쐈을 땐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때부터 한이 되었는지 ‘왜 굳이 표적지를 종이로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업을 할 때 동대문을 몇 달간 돌아다니며 다른 재질들을 구해 테스트를 하고, 코팅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결국 오랜 노력 끝에 세계양궁협회에 아시아 최초로 공인을 획득해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공식 표적지로 선정되었고, 다음 달에 열릴 파리올림픽에서도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더 큰 바람이 있다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선정되어 3관왕을 하고 싶다. 

 

-파이빅스가 양산하고 있는 제품 특징에 대해 설명.

파이빅스에서 우리만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현재 활, 화살, 핑거탭, 화살통, 표적지, 과녁 등 양궁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다 제작하고 있으며 양궁 제품에 대한 토탈 라인업을 완성했다. 초·중등 선수 대상 화살은 95%, 표적지는 100%, 활은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활은 2016년에 시작한 후발주자였으나 우리만의 디자인을 보여 주고 싶어 노력한 결과 점점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 2023년 6월 24일 세계 최초 양궁테마파크 ‘슈팅존’을 오산시에 개장했다.     ©수원화성신문

 

-전국 최초로 양궁 카페를 오픈했다.

양궁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전국 처음으로 양궁 카페를 열었다. 당시 권선구에 양궁 카페를 만든다고 했을 때 다들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꾸준히 상승세를 타 해외에서도 사업상담을 하러 오기 시작했다. 2017년도에는 붐(boom)이 일어나 전국에 600개가 한 번에 생기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너무 빨리 확장된 탓에 양궁 산업에 대한 인식이 잘 잡히질 않았다. 코로나를 겪으며 어려울 때, 오히려 진짜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매뉴얼을 만들고, 지난해엔 5년 동안 돌아다니며 장소를 찾은 오산시에 세계 최초 실내양궁 테마파크 ‘슈팅존’을 열었다. ‘슈팅존’을 시작으로 향후 VR 스크린 양궁, AR 스마트폰 양궁 게임 등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려 한다. 그래서 이 테마파크는 양궁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소라 생각한다. 

 

▲ 세계 최초 양궁테마파크 ‘슈팅존’에서 사람들이 양궁 체험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파이빅스 올해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일단 다음 달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잘 준비하려 한다. 우리 표적지와 활을 사용하는 해외 선수들이 많다. 도쿄올림픽 때도 이탈리아 선수가 우리 활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파리올림픽이 끝나는 시점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한 스크린 양궁과 어린이 양궁 다트를 통해 대중화를 이끌고자 한다. 현재도 스크린 양궁에 대한 해외 발주 및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양궁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윤미진 금메달리스트 출신 수원시 양궁협회 전문이사가 양궁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있는데, 이처럼 양궁 대중화를 위해 협회에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대중화가 되지 않으면 흐름이 끊기게 된다. 일시적인 유행(fad)은 3일, 트렌드(trend)는 1년, 메가트렌드(megatrend)는 10년 정도 간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문화는 오래 지속된다.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지는 양궁이 아닌 양궁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양궁은 대한민국 스포츠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알리고 개발해 나간다면 큰 가치가 생성될 것이다. 더불어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수원시에 양궁단을 하나 만들고 싶다. 경기도로 오고 싶어 하는 세계선수들이 많은데 양궁장이 없는 탓에 타 지역으로 가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양궁 아카데미를 만든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는 세계 1등인 우리 양궁을 지켜주고 싶다. 그래서 더욱더 국제양궁장이 세워지길 바란다. 수원시 내 우수 선수 육성과 고용 창출 및 파급되는 사업들, 메달권 선수 인프라 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궁 장비의 명가 ㈜파이빅스...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하다

세계 최초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 개발...도쿄, 파리 올림픽 공식 지정

양궁 산업과 관련된 국내 첫 박사학위 취득...양궁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 필요 

양궁선수 출신 대표...유행을 떠나 트렌드를 넘어 양궁 문화 만들고파

세계 최초 실내양궁 테마파크 ‘슈팅존’ 설립...3대가 즐길 수 있는 양궁 산업 발전 추구

경기도 내 국제양궁장 없어 안타까워...수원이 양궁 메카 되길 희망

수원시양궁협회장 맡아...수원시 첫 아시아컵 국제양궁대회 개최

 

▲ 백종대 대표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파이빅스 국제 실내양궁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지금까지 이루어낸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활시위를 당길 때 손가락을 보호해 주는 장비인 핑거탭을 개발, 도쿄올림픽에서 물에 젖지 않는 우리 표적지가 공식 인증 업체로 선정된 것,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선정이 되어 아시아 최초로 두 번 올림픽을 치른다. 또 파이빅스 양궁 장비를 세계 여러 나라 국가대표가 사용하고 있는 것 또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파이빅스 기업 이념이 양궁 장비의 국산화, 세계화, 선진화다. 우리는 국산 제품의 양궁 장비를 세계화하고, 문화를 대중화하며 교육을 선진화하고자 한다. 그것을 파이빅스가 이끌어 가고 싶은데 갈 길이 아직 멀다. 그렇지만 늘 그랬듯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제품의 혁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연구하는 정신으로 선수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 백종대 대표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스포츠산업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수원화성신문

 

-국내 첫 양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소감이 어떤가.

2019년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는데 번번이 막혔었다.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니 그저 막막하고 의욕도 없어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양궁에 대한 자료를 찾고, 논문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리더십과 지도력 관련 논문은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양궁 산업과 관련된 논문은 없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다. 일하며 공부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현재 양궁 산업 분야 CEO 중 박사 1호가 되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았을 텐데.

사실 속상할 때가 많았다. 양궁선수 출신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정말 힘들었다. ‘소마스포츠’를 설립할 때 보증금이 없어 어렵게 시작했고, 5년 동안 농구공, 축구공을 판매하며 자금을 준비해 양궁 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양궁 다트의 시초였다. 그 이후 핑거탭을 만들고, 고생하며 연구했던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도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다. 남들은 양궁계의 이단아, 돌연변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나는 ‘양궁선수들이 불편한 것은 무엇일까?’, ‘일반인들도 양궁을 알고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원시 양궁 산업 확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등을 늘 고민해왔다. 수원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서 이왕이면 수원이 양궁의 메카가 되길 원했다. 그래서 수원을 알리고 싶었다. 수원에는 양궁장도 있고, 학교 운동부도 있다. 훌륭한 선수 출신도 많다. 문화와 역사로도 유명한 도시다. 비록 실업팀이 없고,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에 훈련장이 미흡하긴 하지만 수원에서 새로운 축제 문화로 양궁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보람이 있다면.

보람을 느꼈을 때는 늦게나마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공부를 해 보니 확실히 보는 시야도 넓어졌다. 그리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표적지가 선정된 것, 또 수원에서 치러진 첫 국제 양궁대회 유치도 나에게는 정말 큰 보람이었다.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에서도 처음 열리는 국제양궁대회였다. 중국과 최종 경합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의 인프라와 진심, 열정을 믿어 주셔서 몰표를 받아 수원이 선정되었다. 결국 이루어냈다. 양궁 메카인 수원의 위상을 제고하고, 수원시 홍보를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 

 

▲ 백종대 대표가 수원 권선구에 위치한 파이빅스 본사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삶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양궁선수 출신으로서 뭐라 형용할 수 없지만 나에겐 사명감이 있다. ‘이건 꼭 해야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책임도 느껴진다. ‘누군가 해 주겠지’가 아니라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다. 그 스트레스라는 것은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한 발 한 발 나갈 때 막히는 벽을 만나면 생긴다. 그동안 혼자 고군분투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힘을 내 나아가고 있는 것은 여러 양궁 관계자들과 나의 친구들, 주변에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중화와 저변 확대, 양궁의 생활체육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양궁선수가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양궁의 유행을 떠나 트렌드를 넘어 양궁 문화를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유명 외국 스포츠 브랜드처럼 우리도 국가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또 양궁을 ‘보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바꾸고 싶다. 엘리트 스포츠가 아닌 누구나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도 파이빅스가 스포츠 선두주자로서 나아가고 싶다. 양궁 산업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스포츠라는 양궁의 이미지를 깨고 싶다. 그래서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양궁의 대중화와 산업 확대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 위주 산업과 더불어 유·소년층과 노인층을 위한 장비 개발과 보급에도 신경을 쓸 것이다. 뚝심으로 걸어 온 양궁 외길,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자 한다. 

 

▲ 국제양궁대회 개회식에서 수원시양궁협회 회장으로 백종대 대표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수원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현재 수원시양궁협회 회장을 맡아 양궁 산업의 발전 및 양궁이 교육적이고 과학적인 스포츠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부터 8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컵 3차 국제 양궁대회’도 조직위원장으로 대회개최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아시아컵 양궁대회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렸고, 2차는 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3차 대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아양궁연맹 총회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원에 유치하게 되었다. 수원에서 국제 양궁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큰 의미가 있었다. 또 양궁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대회를 분석해 브랜드 가치 및 경제적 효과를 연구할 예정이다. 

 

▲ '수원 2024 아시아컵 국제양궁대회'가 6월 3~8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화성신문

 

-자자체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씀.

나는 수원 토박이로 수원을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경기도에 국제양궁장이 생기면 좋겠다. 물론 수원에 생기면 더 좋을 것 같다. 만약 건립된다면 전 세계 동호인들이 올 수 있고, 수원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장점이 많다. 또 양궁 관련 산업 고용 창출도 증대되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국제양궁대회 행사 후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딸 사랑이 지극하다고 알고 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한 말씀. 

항상 나를 믿어 주고, 격려해 주는 딸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특히 박사학위 취득 때 아이들이 와서 보고는 자랑스러워했다. 앞으로도 딸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아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끝으로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수원은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낸 양궁의 고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수원이 양궁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 독자분들께서도 양궁은 활시위를 당길 때 힘이 들고, 가격이 비싸며, 접근성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체육으로써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종목인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양궁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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