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복지여성국 아동돌봄과 김희영 드림스타트팀장을 만나다

“지역자원 활용, 재능기부, 후원 등을 통해 아이들 꿈에 날개 달아주고파”

권선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07:29]

[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복지여성국 아동돌봄과 김희영 드림스타트팀장을 만나다

“지역자원 활용, 재능기부, 후원 등을 통해 아이들 꿈에 날개 달아주고파”

권선미 기자 | 입력 : 2024/06/10 [07:29]

▲ 지난 5월 31일 수원시 권선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동에서 김희영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 대상...건강·복지·교육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

아동발달에 있어서 조기개입 중요성 주목... 아이들이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수원시 2019년 드림스타트 대통령상,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22년 국무총리 표창 수상 영예

우만2동 어르신들 생애사 인터뷰 후 ‘우만2동 이야기’ 책자 제작...큰 보람 느껴

 

“개인적으로 드림스타트라는 이름이 참 좋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 속 아이들은 꿈이 안 보일 수 있지만, 그 아이들이 다시 꿈을 꾸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도울 것입니다.”

 

지난 5월 31일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동 1층에서 만난 아동돌봄과 김희영 드림스타트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의 추천으로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한 김희영 팀장(만 47세)은 수원 토박이다. 대학 4년 동안 수어를 배우며 동아리 활동을 했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청각장애인 관련 업무를 맡았다. 그러던 중 좀 더 안정적인 근무를 하고자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고 2000년 2월 9일 장안구 연무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 9급으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사회복지직으로는 공채 1기였다. 이후 장안구 영화동, 시청 사회복지과(현. 복지여성국 각 과로 편성됨)를 거쳐 팔달구 화서2동, 우만1동, 인계동, 팔달구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했다. 이어 시청 복지여성국 여성정책과 다문화팀(현.다문화정책과)에서 2017년 6급 승진 후 화서1동 맞춤형복지팀장으로 첫 보직을 받았다.

 

김희영 팀장은 “화서1동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현재까지 생활해 오고 있는 지역이다. 부모님도 거주하고 계신 동이라 팀장 발령 후 각종 업무를 해나감에 있어 애정과 함께 책임감도 많이 느껴졌다. 또한 주민들로부터 도움도 많이 받았던 곳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동 협의체 등 각종 단체분들과 함께 지역 내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복지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작지만 우리 힘으로 동네를 변화시킨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하며 그때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2020년 1월 팔달구 가정복지과에서 보육지원팀장으로 근무할 땐 타구에 비해 다문화 가족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보육교사를 어린이집에 배치하는 사업(하모니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집 이용자(부모) 및 운영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1년 1월엔 수원시 핵심리더 장기 교육 대상자로 선정되어 1년 과정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2022년 8월 팔달구 노인장애인팀, 2023년 3월 수원시 돌봄정책과 통합돌봄팀을 거쳐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아동돌봄과 드림스타트팀에서 팀장으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희영 팀장은 공직생활동안 복지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 왔다.

 

드림스타트팀은 드림스타트 사업과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한다. 나아가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여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함을 목적으로 만 0세부터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수급자, 한부모, 차상위, 아동(임산부 포함) 72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드림스타트팀은 아동돌봄과 내 공무원 6명(팀장, 복지3, 시설1, 간호1), 3개 분소(우만, 세류, 영화)에 각 4명의 아동통합사례관리사(총 12명)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개 분소는 개별화된 맞춤형 전략 수립과 사례관리의 질적 향상 및 접근성을 위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드림스타트 지원기구로 자문과 아동통합사례관리 및 아동복지서비스 통합과 조정 등의 업무를 위해 운영위원회(자문), 아동복지기관협의체(정보공유, 서비스연계), 슈퍼비전(사례관리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내/외부 슈퍼바이져)을 구성하고 있다.

 

김 팀장은 “주요 사업 대상은 아동이다. 드림스타트는 조기 개입이 중요한데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사례관리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라마다 다른데 우리는 만 0세(임산부 포함)부터 12세 이하까지 폭이 넓은 편이다. 만약 관리가 더 필요한 아동이 있다면 별도의 승인 과정을 거친다. 아이들의 출발선을 맞춰주는 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로서 애정이 가는 사업이다.”라고 했다. 미국에서 처음 헤드 스타트(Head Start)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어릴 때 집중 사례관리를 하면 더 효과가 있다고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국가 차원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라 위스타트라는 민간에서 먼저 시작했다. 수원은 2009년 6월 15일 세류동에 첫 드림스타트 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2011년 사업지역 확대를 위한 욕구 조사 실시 후 사업지역을 확대하게 되었다. 그 결과 수원시는 2019년 6월 4일 드림스타트 대통령상을 수상, 2020년 12월 28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22년 12월 27일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6~12세 초등학교 재학 중인 아동의 정규교육 이외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현재 21개소를 민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평일)다.

 

▲ 2017년 수원시가 다문화 정책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뒷줄 좌측에서 두 번째가 김희영 팀장     ©수원화성신문

 

김희영 팀장은 근무 중 보람을 느꼈던 일에 관해 묻자 “정말 많다. 제 일이 비록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도 많이 느낀다. 동에 있었을 때 무연고자분이 돌아가셨는데, 아무리 수소문해도 가족을 찾을 수 없었다. 장례식장 다른 곳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울어주는데 이분은 울어주는 이 하나 없는 상황이 마음이 아파서 결국 화장하고, 납골하는 곳까지 갔다. 그래도 그분의 마지막을 함께 해 드린 느낌이 들어 보람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김 팀장은 다문화팀에 있을 때 이주민 대상 한국 생활 적응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어딜 가나 이주민분들이 반겨주어 뿌듯했다고 하며 그때 만났던 분들과 아직도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팀장은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만들 때 시작부터 함께해서 다 지은 후 운영까지 하고 나와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2023년 3월 돌봄정책과 통합돌봄팀장으로 수원새빛돌봄의 매뉴얼 제작 및 시범 동과 제공기관 선정 및 관리 업무를 진행하면서 기존 돌봄 체계에서 해소되지 못했던 돌봄 공백을 메우는 민선 8기 시장공약사업을 추진한 것, 드림스타트 업무를 하며 아이들이 센터로 감사 편지를 보낸 일, 외국어고등학교 학생과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도 외고에 가고 싶다고 열심히 노력하더니 결국 가게 된 성공 사례를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20년 넘는 공직 생활 동안 이루어낸 주요 성과에 대해 김희영 팀장은 “2021년 1월 수원시 핵심리더 장기교육 대상자로 선정되어 1년 과정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수료 시 제출했던 정책연구과제(생애기억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방안)를 2021년 12월 팔달구 우만2동 복귀 후 실행에 옮겨보고 싶어 동 협의체와 지역 소재 아주대학교 자원봉사 학생 20여명, 메모리플랜트(아카이브 전문 사회적기업-서울 소재)의 협업으로 동네 어르신들의 생애사를 인터뷰하고 책자(‘우만2동 이야기’ 2022년에 만듦)로 발간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한다는 김 팀장도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대상자들과의 관계, 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으로 속상할 때가 왕왕 있었다. 또 업무 특성상 일의 양이 많다 보니 밤 11시 퇴근은 다반사였다고 했다. 그래서 늘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미안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김희영 팀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남은 공직 생활을 무탈히 잘하고 싶다. 후배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사회복지 업무를 함에 있어 열의가 있다. 그런데 건강도 생각해서 페이스 조절을 잘하라고 말하고 싶다. 제가 그러지 못해 아이들 육아도, 건강도 잘 못 챙겼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드림스타트! 정말 아이들의 꿈을 꾸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 속 아이들은 그게 잘 안 보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지역자원 활용, 재능기부, 후원 등을 통해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자 한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다음 칭찬 릴레이 인터뷰는 수원시청 복지여성국 아동돌봄과 김희영 드림스타트팀장의 추천을 받아 권선구청 세무과 김태식 도세1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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