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릴 적 꿈 ... 누군가를 도울 때 제일 행복합니다.”

따스한 카리스마로 행복한 봉사를 꿈꾸다! 봉사를 위해 태어난 사람! 피엠케이 엄형원 대표에게 듣는다

권선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5/02 [15:31]

[인터뷰] “어릴 적 꿈 ... 누군가를 도울 때 제일 행복합니다.”

따스한 카리스마로 행복한 봉사를 꿈꾸다! 봉사를 위해 태어난 사람! 피엠케이 엄형원 대표에게 듣는다

권선미 기자 | 입력 : 2024/05/02 [15:31]

▲ 엄형원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피엠케이 사무실에서 본보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불황에도 꾸준한 기부...지역 사회 키다리 아저씨로 불려

20년 이상 월드비전 통해 후원...변치 않는 마음으로 기부 멈추지 않을 것

평생교육에 대한 투자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활성화되길 희망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갈 터

 

“봉사의 만족감은 주는 기쁨도 있지만 그분들에게 받는 귀한 마음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지난 4월 22일 인계동에 위치한 피엠케이 사무실에서 만난 엄형원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건축을 전공한 엄형원 대표(만 51세)는 강원도 태생이다. 엄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피엠케이는 2016년 5월 17일 설립된 건축 관련 시행사이다.

 

현재 엄형원 대표는 현재 수원시 새마을 직장·공장 협의회 회장, 평실사(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 월드베스트프렌드 대외협력본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 수석 부회장 등 다방면의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시 새마을 직장·공장 협의회는 1973년 출범해 새마을운동의 활성화와 아동·청소년을 위한 나눔 사업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민운동단체이다. 엄 대표는 이곳에서 7년 동안 총무로 활동했고 올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수원시 새마을 직장공장 협의회는 그동안 일손이 필요한 농촌에서 봉사도 하고 코로나19 때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특별방역 활동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인성교육이나 더불어 잘살자는 취지로 관련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또 국가 재난 시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회장으로서 앞으로 계획을 묻자 엄 대표는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새마을 대학생 동아리’가 있는데 그동안 활성화가 잘되지 않았다. 올해는 경기대학교 43명의 회원이 결성되었는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활성화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엄형원 대표는 요즘 시대를 핵가족화를 넘어 핵개인화가 된 시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개인화가 되어 가고 있다. 지식 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과 창의적인 것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교육 관련 부분에도 관심이 많다.”라고 했다. 그는 수원지역에서 평생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단법인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이하 평실사)에서도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실사 활동도 5년 정도 되었다. 엄 대표는 2022년 공익법인 지정기념 1호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평생교육을 받으면서 도움을 받았다. 몰라서 지원을 못하시거나 배우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다. 일단은 먼저 다가와서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기에 홍보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원활한 팀워크를 위한 외부 활동 지원 및 여러 대외지원을 돕고 있다.

 

▲ 경기도 새마을회장 이취임식 행사 때 엄형원 대표가 쌀을 기부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그에게는 또 다른 직함이 있다. 그는 월드베스트프렌드에서는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5년 전부터 꾸준히 후원도 하고, 케냐에 가서 봉사도 하고 있다. 엄 대표는 “가난과 빈곤으로 소외된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에는 올해 수석 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및 자문·건의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엄 대표는 2017년 9월 1일 18기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엄형원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2003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년 이상 월드비전에 후원을 하고 있고, 탈북민 단체 및 교육 단체 등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봉사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계기라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다. 초등학생 시절 강원도에 살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과자 도매상을 크게 하셨는데 저한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어보셨다. 그때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처럼 엄 대표는 누구한테 무엇을 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말했다. 물론 사업을 하며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봉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곳저곳에서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하면 늘 흔쾌히 달려갔다.

 

첫 시작은 2003년 11월 24일 월드비전 후원이었다. 매달 2~3만 원으로 시작한 처음에는 해외 아동들을 지원했다. 그러다 근처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어 국내 아동 지원을 하게 되었다.

 

▲ 엄형원 대표가 월드베스트프렌드 케냐 현지 봉사 때 지역 아동을 만나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엄 대표는 평소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인문학 도시인 수원에서 자녀를 키우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공부를 했으면 그것을 펼칠 수 있는 시험방식이 되어야 하는데, 틀리게 하는 시험 문제를 내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공정성과 변별성을 찾기 위한 것임은 알지만 과연 이것이 맞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겼다.”라고 전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이 같이 해야 하는 것처럼 입시 교육에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봉사의 기쁨을 알려 주고, 나누는 마음을 심어 주는 일을 수원시와 함께 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또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봉사를 하며 보람을 느꼈을 때를 묻자 엄 대표는 “이렇게 살아온 시간들을 뒤돌아보면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살고 있다는 마음이 보람이다.”라고 했다. 또 “봉사의 만족감은 주는 기쁨도 있지만 그분들에게 받는 귀한 마음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물론 속상했던 적도 있었다. 그는 “봉사는 봉사 자체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간혹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셔서 안타깝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다양한 고충 또한 존재한다. 엄형원 대표는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하거나 후원을 함에 있어 정작 교육 부문 지원은 인색한 것 같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단시간에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장기간 투자를 꾸준히 해야 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봉사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봉사의 기준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투명성이 요구되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단체에서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엄 대표는 “몸이 건강할 때 무엇이든 해야 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큰 이상보다는 하고 있는 일들을 잘 하고 싶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에 그는 “아이들한테 늘 모든 삶의 기준은 너 자신이라고 말한다. 문제의 시발점과 해결점도 너 자신이다. 그러니 스스로 바르게 생각하고 결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며 엄마 아빠는 언제든지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바깥일로 바쁜 남편을 참고 기다리며 계속 도와주는 아내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프로필

 

▲수성중학교 졸업

▲수원공업고등학교 건축과 졸업

▲수원과학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수원시협의회 회장

▲(사)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 부회장

▲월드베스트프렌드 대외협력본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 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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