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공항이전과 모현희 공항정책팀장을 만나다"혼자라면 불가능했을 어려운 일...동료들과 함께였기에 헤쳐 나갈 수 있어 "
공항정책팀...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 계획 수립 및 이전 추진 정책 못골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 KT위즈 유치, 생활체육활성화 등 성과 기억에 남아 2022년 1월 수원특례시 승격에 발맞춰 수원시 대표상징물 CI 디자인 개선 2003년 제1회 전화친절우수공무원으로 선정...제일 의미 있는 표창 맞벌이 엄마로 살며 마음 졸일 때 많아...아이들에게 늘 미안함 느껴
“어느 자리 하나 중요치 않은 것은 없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우리 시민분들께서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신다면 더 신명 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미래전략국 공항이전과 모현희 공항정책팀장이 웃으며 말했다. 모현희 팀장(만 52세)은 수원 태생이다. 아버지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고 1992년 10월 포천군청 재무과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매탄3동사무소, 시청 정보통신과(현 디지털정책과), 시청 자치행정과(현 행정지원과)를 거쳐 팔달구 총무과(현 행정지원과) 및 시청 체육진흥과 등에서 근무했다. 또 차량등록사업소(현 도로교통관리사업소), 도서관사업소, 영통2동 주민센터 행정민원팀과 영통구 종합민원과 민원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어 시청 도시디자인단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지금까지 미래전략국 공항이전과 공항정책팀장으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미래전략국은 민선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님의 큰 뜻을 반영하여 2023년 3월 31일 대규모 확대 개편으로 신설됐다. 4과(공항이전과, 공항지원과, 디지털정책과, 스마트도시과) 16개팀 74명으로 조직규모는 작지만 행정, 시설, 전산, 통신 등 다양한 직렬로 구성되어 있다. 또 혁신적 미래 전략을 통한 빛나는 수원특례시 구현을 위해 수원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과업을 담당하고 있다. 모 팀장이 근무하고 있는 공항정책팀은 "미래전략국의 주무팀으로 미래전략국 직원들의 복지와 각 부서의 엄부가 효율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 전반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전 추진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 팀장이 공직에 입문한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는 모든 자료의 전산화 전환의 시대여서 작업이 수기와 전산, 이중으로 이루어졌다. 모현희 팀장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재무과에서 세무 업무와 세무 전산화를 추진했고,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매탄3동사무소에서 민원 담당으로 근무하며 주민등록업무 및 주민 전산화,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을 담당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 “2006년부터 2007년 팔달구청 문화공보담당으로 근무 시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해 행정처분 및 행정소송, 각종 문화행사 추진 등으로 매일 새벽부터 오밤중까지 일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라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동안 주요 성과를 묻는 질문에 모현희 팀장은 “2008년부터 2009년 시청 지역경제과에서 전통시장 담당자로 근무했는데 문화체육관광부의 시범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못골시장이 선정되었다. 시장의 현대화와 더불어 문화가 접목된 문화공간 조성 및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못골시장은 이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도 전통시장 성공 사례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시청 체육진흥과에서 생활체육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프로야구10구단 KT위즈 유치와 생활체육활성화 업무 및 ‘제25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 개최’를 추진했다.
모 팀장은 제일 기억 남는 일에 대해 “2021년 도시디자인단 도시브랜드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2022년 1월 수원특례시 승격에 발맞춰 수원시 대표상징물인 CI(City Identity, 대표상징물)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다.”라고 했다. 예전에는 현수막을 제작하면 매번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으로 현수막을 제작하고 그로 인해 업체와 직원들도 힘들었다. 모현희 팀장은 “개선한 CI를 행정업무에 많이 사용되는 분야에 표준디자인 및 응용 디자인을 보급하여 홍보물을 일관성 있게 제작하고 응용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그 결과 행사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되고 행사의 효율성도 높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모 팀장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에서 수원시 공무원으로서 영광스러운 흔적을 남긴 것 같아 매우 뜻깊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4월 3일에는 수원특례시가 ‘2024년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도시브랜드 CI 부문을 수상했다. 이에 모현희 팀장은 “제가 떠난 뒤의 수상이지만 수원특례시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인정받게 되어 보람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 팀장은 그동안 많은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표창을 받았다. 동사무소 민원담당으로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 유공, 구청 민원팀장으로 주민등록·인감 제도 유공으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고, 시청 문화공보팀에서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등을 담당할 때 문화산업 발전 유공 문화체육장관 기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체육진흥 유공 도지사 표창, 전국소년체육대회 유공 문화체육장관 기관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모 팀장은 “제일 뜻깊은 표창은 2003년 제1회 전화친절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시장 표창 및 포상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물론 근무 중 속상할 때도 왕왕 있었다. 2014년 ‘제25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을 위해 모현희 팀장은 TF팀을 꾸려 1여 년간 만반의 준비를 했다.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21개 종목 18천여 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였다. 18일에는 개막식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17일 대회가 시작되고 오후 7시경 성남시 환풍구 추락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됐다는 긴급 속보가 떴다. 모 팀장은 “대회 중단까지도 논의되었던 긴급회의 끝에 새벽 2시에 개막식은 취소하고 대회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사고도 안타까웠고,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시간도 파노라마처럼 스쳐가 눈물이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개인적으로는 32년 공직 생활 동안 맞벌이 엄마로 살며 아이들이 아플 때, 야근이나 새벽 출근, 비상근무를 해야 할 때 마음을 졸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모현희 팀장은 “큰아이를 키울 때 친정어머니께서도 일을 하셔서 돌도 안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걱정이 되어 점심시간에 몰래 가서 아이를 보고 오기도 했다. 늘 시간이 부족하여 아이에게 빨리빨리 하라고 재촉하고 화를 자주 낸 것 같아 아주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모 팀장은 “이주여성이나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려 주고 싶어 한국어문화학을 공부하고 있다. 물론 누군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민자들의 사회·문화 적응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현희 팀장은 “돌아보면 32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참 인복이 많았다. 훌륭하고 유능한 좋은 분들도 계셨고, 열정적인 상사분들과 책임감과 능력 있는 팀장님, 직원들까지 우리 모두 함께여서 좋았다. 혼자라면 불가능했을 어려운 일들도 함께였기 때문에 헤쳐 나갈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어느 자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자리는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우리 시민분들께서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신다면 더 신명 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다음 릴레이 칭찬 인터뷰는 수원시청 미래전략국 공항이전과 모현희 공항정책팀장의 추천을 받아 안전교통국 안전정책과 김은정 안전정책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원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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