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기획조정실 자치분권과 최선영 자치행정팀장을 만나다

"소통·배려·협조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퇴직 때까지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파"

권선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4/04 [15:29]

[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기획조정실 자치분권과 최선영 자치행정팀장을 만나다

"소통·배려·협조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퇴직 때까지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파"

권선미 기자 | 입력 : 2024/04/04 [15:29]

▲ 지난 2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최선영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자치행정팀...시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 수행해 시민들의 고민 해결사 역할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대통령선거 무사히 치러...공로 인정 국무총리 표창

‘새빛만남콘서트’와 ‘현장시장실 운영’...시민들과 함께 한 뜻깊은 자리

28년 공직생활 중 일군 성과들...지금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밑거름

오랜 시간 기부...아이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어 뿌듯

 

“모든 일을 추진하려면 절대 혼자 할 수 없고, 모두 함께 충분히 소통하고 배려하며 협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늘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2일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기획조정실 자치분권과 최선영 자치행정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행정학을 전공한 최선영 팀장(만 50세)은 경기도 이천 태생이다. 최 팀장은 1996년 대학교 4학년 때 이천 시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시 영통1동,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 영통구청 행정지원과, 마을만들기 추진단을 거쳐 시 정책기획과, 일자리정책과(현 기업일자리정책과) 등 여러 부서에서 근무했다. 팀장으로는 매탄4동 행정민원팀, 광고물관리팀, 지역경제팀, 행정관리팀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는 수원시청 자치분권과 자치행정팀장으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자치행정팀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에 맞게 현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며 현장 행정을 추진하는 부서다. 시민과 행정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수원시민의 고민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다른 팀에 비해 직원도 많고 맡은 업무 범위 또한 넓다. 주요 업무를 묻는 질문에 최 팀장은 “구·동 시민과의 열린 대화, 선거사무, 주민투표사무 추진과 현장시장실 운영, 지역 상황 및 현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통·반장 관리와 구·동 종합행정평가, 위원회 관리, 남북교류협력사무 및 북한이탈주민 사업, 지역향우회 등의 업무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뿐 아니라 만약 지역 내 긴급 현안 사항이 발생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예측불허의 업무도 최일선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022년 연쇄 성폭행범 거주 반대 운동과 코로나19 콜센터 및 재택 치료 센터 운영,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체류 지원 등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도 했다.

 

28년 공직생활 동안 크고 작은 성과들도 많았다.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추진, 2023년 제60회 시민의 날 행사와 2024년 시민과의 대화 ‘새빛만남콘서트’와 ‘현장시장실 운영’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모두가 소중한 경험이고 하나하나가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준 밑거름이다.”라고 했다. ‘새빛만남콘서트’에 대해서는 “시장님께서 민선 8기 시장 취임 후 제일 먼저 4개구 44개동을 방문하여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 이후로도 매년 현장에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며 해결해 오셨다. 매년 초 시민과의 대화로 만남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정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 ‘새빛만남콘서트’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11월부터 준비해왔지만,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행사를 한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걱정도 많았다. 그렇지만 시장님 이하 실무진과 공연팀이 함께 수없이 논의하고 검토한 결과 좋은 결과물을 얻게 되어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현장시장실 운영’은 시장님 공약사업 중 하나였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실시했다고 했다. ‘현장시장실 운영’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야기, 수원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동네 이반장이 간다. 이재준의 현장시장실’이라는 책도 만들어 시민들에게 홍보도 하고 내부자료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업무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구·동 직원 및 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업 속에서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무사히 치렀는데 이에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최선영 팀장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구·동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거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선거 중립 영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선거사무를 추진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최 팀장은 어차피 할 일이라면 제대로 하자는 주의다. 그래서 업무에 도움이 되고 반영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늘 고민한다. 다양한 부서와 다양한 업무가 벅차고 힘들 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을 완성하는 자양분이 될 것을 알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동감 있게 근무하고 있다. 더불어 성과를 낼 땐 더없이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가장 보람을 느낀 일에 대해 묻자 최선영 팀장은 “수원시에는 1,586명의 통장님들이 계신다. 마을 곳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우리의 홍반장*이시다. 작년 통장님들께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두 차례 준비했다. 장안구에서 30년 동안 통장을 해오신 통장님께서 시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울컥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달려간다라는 의미로 쓰여진 말.

 

▲ 새빛만남콘서트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줄 우측에서 세 번째가 최선영 팀장     ©수원화성신문

 

한편 근무하다 보면 고충도 있다. 수원시는 평상시뿐 아니라 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시·구·동 직원들이 각 부서에서 상황 근무를 하고 있다. 최 팀장은 “이 자리를 빌려 설과 추석 연휴 기간에 항상 협조해 주시는 직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 제가 집에 가면 맏며느리다. 그런데 명절에 상황 근무를 서다 보면 제때 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 시부모님과 동서에게 미안함을 많이 느낀다. 그래도 시부모님께서 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선영 팀장은 “일단 4월 10일에 있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무사히 추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 목표는 선거로 인해 제한되어 오던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올해는 현장에서 시민과의 만남을 더욱 촘촘하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삶에 정책들이 스며들어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 팀장은 “통장님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통장음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많은 통장님들이 참석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고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한다.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바빠서 자주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을 올해는 월 1회 이상 꼭 찾아뵙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실 최선영 팀장은 오래전부터 2개 단체에 정기후원을 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로터스 월드’는 10년째, ‘청아한 지역아동센터’는 6년째이다. 특히 ‘청아한 지역아동센터’는 매탄4동 팀장으로 있을 때 맺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데 센터장님이 잘 해 주시는 덕분에 아이들이 모두 잘 자라고 있고, 의대를 간 아이도 있다고 했다. 늘 초대를 받아도 부끄러워 마다했지만 올해는 센터가 이사를 해서 한번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선영 팀장은 “모든 일을 추진하려면 절대 혼자 할 수 없고, 모두 함께 충분히 소통하고 배려하며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퇴직하는 날까지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 칭찬 릴레이 인터뷰는 수원시청 기획조정실 자치분권과 최선영 자치행정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환경국 환경정책과 최민욱 환경안전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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