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인터뷰] 수원시청 도시정책실 공동주택과 강신재 임대사업관리팀장을 만나다"앞으로 제2의 터닝포인트 만들고파...후배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선배로 남고 싶어"
임대사업관리팀...공동주택관리 지원보조금 업무 및 임대사업자 관리 민원인 직접 부딪히며 좋은 관계 형성 및 유지...결국 현장이 답 지자체 최초 수원 마을 만들기 추진단...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수원 청소년시설 17개 중 10개소 조성...완성 건축물 보면 자부심 느껴 코로나19 사태 불철주야 근무...노고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
“현장에 직접 나가야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가 유지됩니다. 그래야 오해도 풀리고 문제 해결 답도 쉽게 찾을 수 있거든요.”
지난 4일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도시정책실 공동주택과 강신재 임대사업관리팀장(만 45세)은 업무적으로 어려움이 생길 때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말했다.
건축과를 전공한 강신재 팀장은 수원 태생이다. 2004년 4월 수원시청 건축과에서 공직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승진 후 장안구청, 팔달구청에서 건축 인허가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이후 지자체 최초로 수원에서 생긴 마을 만들기 추진단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이상 근무했다.
강 팀장은 “마을 만들기 추진단(現 시민협력국 마을자치과)은 주민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가 일정을 짜면 그 분야에 주민들이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마을을 가꾸기 위한 사업비를 주민들이 신청하면 우리는 그들이 마을을 꾸밀 수 있도록 뒷받침 역할을 했다. 즉 사업비를 사용해 주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관에서 하는 딱딱한 공모 방식이 아닌 민관 주도의 사업이라 많은 분들의 지원이 잇따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들이 원하는 주제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나 방법을 알려 드렸다. 지속 가능한 민간주도의 사회적 단체를 만드는 게 올바르다 생각해서 진행한 사업이었다. 작년 수원에서 실시한 ‘제14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in 수원’에 참가한 ‘수원지역 마을 만들기’의 뿌리가 바로 '마을 만들기 추진단'이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강신재 팀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청 교육청소년과(現 시청 문화청년체육국 청년청소년과)에서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행정적 추진 업무를 맡았다. 또 청소년시설 17개 중 10개소를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강 팀장은 “행정절차 이행, 준공, 개관까지 다 마치고 난 후 결과물인 건축물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팔달구청 건축과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일주일 전 시민안전과 재난관리팀(現 안전교통국 재난대응과)으로 발령이 났다. 강 팀장은 “근무한 지 1주일 만에 코로나가 터졌다. 당시 저는 초대 사회재난팀장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사실 코로나 사태가 그렇게 오래갈지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업무량이 상상을 초월했다. 중증 확진자가 많아 여태까지 한 업무량의 3~4배 이상이었다. 그렇지만 주어진 정책을 내가 빨리 당일 내 시행시키지 않으면 밤사이에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더 늘어날까 봐 정신없이 업무를 수행했다. 몸은 힘들어도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어다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런 노고를 인정받아 강신재 팀장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강 팀장은 이후 문화예술과에서 문화시설팀장으로 1년 정도 근무 후 도시정책실 공동주택과 임대사업관리팀으로 올해 1월에 발령이 났다. 임대사업관리팀에서는 공동주택관리 지원보조금 업무 및 임대사업자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강 팀장은 "우리는 임차인이 제대로 된 주택 공급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도와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업무 내용에 대해 말했다.
17년 공직 생활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묻자 그는 “건축 업무는 시민의 재산을 제한하는 업무이다. 그래서 민원이 많고 충돌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마을 만들기에서는 주로 베푸는 업무를 했다. 시민들과의 관계가 좋았고, 고맙다는 인사도 많이 들었다. 내 역량이 넓으면 더 많이 지원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다양한 부서에 연락해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이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물론 고충도 있었다. 강 팀장은 “코로나 사태 당시 시민안전과에서 상황에 맞는 조직, 예산 등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보니 힘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게 쌓인 경험치로 재난에 대한 체계가 잘 잡혀 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남은 공무원 생활 동안 제2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싶다. 또 후배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선배로 남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 팀장은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결국 사람이 남는 것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을 하는 이유도 결국 사람 때문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신재 팀장은 “수원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시민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친구나 자식을 보듯 넓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다음 칭찬 릴레이 인터뷰는 수원시청 도시정책실 공동주택과 강신재 임대사업관리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도시개발국 도시정비과 진용석 재건축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원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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